경북 의성군이 공동영농을 중심으로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 농업·농촌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나서며 생산부터 가공, 유통, 수출까지 연계하는 농업 대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의성군은 2024년부터 공동영농을 본격 추진해 농작업 효율을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하고, 지역별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기업과 연계한 안정적인 생산·유통체계를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단북면 화성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모두의 상생' 프로젝트 출범식에 식품기업 ㈜한울과 함께 참여해 공동영농 기반의 상생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모두의 상생' 프로젝트는 생산자와 식품기업, 지역이 농산물 생산부터 제품 개발, 가공, 유통, 판로 개척, 수출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화성영농조합법인은 공동영농으로 생산한 고구마와 옥수수를 ㈜한울에 공급하고, 기업은 이를 고구마말랭이 등 가공식품으로 상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을 확보하고, 기업은 우수한 국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상생 구조를 구축했다.
또한 무병묘 고구마와 조사료를 연계한 이모작 작부체계, 규모화·기계화를 기반으로 한 공동영농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250톤의 고구마를 생산했으며, 올해는 사업면적을 기존 24㏊에서 36㏊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친환경 인증 확대와 무병묘 종순 자체 생산체계 구축을 지원해 단북지구를 고구마 전문 생산단지로 육성하는 한편, 단밀면 토실이영농조합법인이 추진 중인 콩·조사료·마늘 공동영농도 지역 대표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앞으로도 지역별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공동영농을 확대하고 생산·가공·유통·수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의성형 농업 대전환 모델'을 고도화해 농업 경쟁력과 농가소득을 동시에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공동영농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규모화와 전문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역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성공사례를 확산하고 기업과의 계약재배 및 가공·유통 연계를 강화해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의성 농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