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영국과 미국 대형 의료기관에 AI·디지털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루닛은 최근 영국 제네시스케어UK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내 고객 기반을 넓혔다. 제네시스케어UK는 영국 내 10여개 프리미엄 암센터와 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한 솔루션은 유방촬영술 품질·운영 관리 솔루션인 애널리틱스와 스코어가드, AI 기반 유방암 진단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 등이다. 제네시스케어UK는 촬영 품질 관리부터 2D·3D 유방촬영술 AI 판독 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검진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연방 보훈부(VA) 산하 의료기관인 VA 털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VA 털사는 연간 약 3만6000명의 재향군인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진료센터다.
루닛은 2024년 자회사 루닛 인터내셔널(구 볼파라)을 통해 미국 국방보건국(DHA)과 5년간 총 730만달러(106억원) 규모의 유방암 검진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루닛은 이번 VA 계약으로 미국 공공의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VA 털사에는 검진 예약, 추적, 결과 안내 등 환자 관리 전반을 지원하는 페이션트 허브와 유방암 고위험군 선별 및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리스크 패스웨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루닛은 미국 텍사스주 종합병원 디타르 헬스케어 시스템과도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200명 이상의 전문의와 의료진을 보유한 디타르 헬스케어 시스템에는 페이션트 허브와 리스크 패스웨이를 공급해 환자 관리와 위험도 기반 맞춤형 검진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AI 영상 판독을 넘어 암 검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주기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의료기관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영상 판독 AI와 검진 운영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군을 앞세워 글로벌 의료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