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이물질 문제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의 징계가 8경기로 줄었다. 사진은 고우석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글러브 이물질이 적발됐던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의 출전 정지 징계가 10경기에서 8경기로 줄었다.

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S) 미네소타 트윈스 전담 취재 기자인 브랜든 워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우석의 징계가 10경기에서 8경기로 감경됐다"며 "오늘이 징계 마지막 날이며 트리플 A팀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산하)의 다음 경기가 열리는 5일부터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달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7회 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3루심에서 글러브 검사를 받은 뒤 퇴장당했다. 글러브 안쪽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것. 고우석은 억울하다는 듯 항변했으나 심판은 고우석 글러브를 회수한 뒤 퇴장을 명령했다.

결국 고우석은 같은 달 27일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받았고 26일 자로 소급 적용됐다.

고우석은 곧바로 항소 절차를 밟았다. 그는 "문제 된 글러브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라며 "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사용했던 글러브다. 경기를 진행하며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도 없다. 그것이 제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자신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물질이라 주장된 부분은 손톱으로 가죽을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어서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는 부분이었다"며 "저는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 점은 분명하게, 그리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021시즌부터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 심판진은 매 이닝 종료 후와 투수 교체마다 투수의 손과 글러브를 점검해 이물질 사용 여부를 확인한다. 투수는 송진 가루(로진)를 사용해 땀 관리를 할 수 있으나 이를 장갑과 유니폼에 직접 바르는 건 금지된다. 로진을 자외선 차단제 등 다른 물질과 사용하는 것도 불가하다.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 경우 즉시 퇴장되며 의무적으로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다.

다만 고우석의 항소가 반영돼 징계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