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 합의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페드로 알리아나 파라과이 부통령과 전략적 민간 핵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해 연설한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 정부가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 합의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에 진전이 있으나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 합의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비핵화 문제"라며 "지금 당장 초점이 맞춰진 문제는 해협들에 관한 합의"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이 언급한 '해협들'은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뜻한다.


루비오 장관은 "원유는 현재도 이동하고 있으며 해협은 지금도 열려 있다"며 "오만과 이란 사이에서 미국이 관여하는 대화와 협상이 진행 중이고 단기적으로 더 많은 선박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재국도 이란-오만 호르무즈 합의 타결을 낙관하며 미국-이란 직접 소통을 촉구했다. 마지드 빈 모하메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협상은 매우 진전된 단계에 있다"며 "가능한 합의문 초안이 당사국에 회람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내 중재국들은 미국과 이란이 직접 대화를 계속할 수 있을 정도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확전을 막고 호르무즈를 다시 열며 당사자들이 외교의 문을 다시 여는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 왕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미국과 이란이 이견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합의 기반을 다져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알사니 국왕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준수와 군사행동 즉각 중단'을 강조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