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급 태양광발전사업에 착수했다. 10년간 인허가 난항을 겪었던 사업이 규제 완화를 통해 착공에 들어가면서 첨단산업 RE100 전력 공급과 주민 수익공유를 결합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추진된다.
한국남동발전은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사업은 해남군 문내면·황산면 일원 479만㎡ 규모 염해 간척지에 총사업비 6846억원을 투입해 일반 태양광 390MW와 영농형 태양광 10MW 등 총 400MW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상업운전은 2028년 8월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부지는 2016년 확보됐지만 농지와 초지 관련 규제로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범정부 차원의 규제 합리화를 통해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농지 타용도 일시사용허가 등 핵심 절차를 마치면서 사업 착공이 가능해졌다.
생산 전력은 SK하이닉스에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연간 529GWh 규모의 RE100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된다. 태양광 셀과 모듈,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는 모두 국산 제품을 적용해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수익공유 모델도 도입된다. 문내면과 황산면 주민들은 채권투자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20년간 발전사업 수익을 '햇빛소득' 형태로 공유받게 된다.
또 약 7만평 부지에는 10M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단지가 조성된다. 주민이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농업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지역상생 모델로 추진된다.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직무대행은 "해남 재생복합단지는 10년간의 준비와 범정부적 협력으로 결실을 맺은 국가 재생에너지 중점사업"이라며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이자 영농형 태양광의 새로운 모델로 지역과 상생하고 국가 에너지전환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