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김부장 제작사 대표가 코스닥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우 소지섭 주연의 흥행 드라마 '김부장'을 공동 제작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의 남궁견 회장(전 휴마시스 회장)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휴마시스의 미공개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서다.

8일 주요 언론 보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2일 서울 마포경찰서로부터 남궁 회장과 김성곤 전 휴마시스 대표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고소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고소장은 지난 6월 접수됐으며 경찰은 지난달 6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소인 측은 남궁 회장이 휴마시스의 주요 사업과 자사주 매입 등에 관한 미공개 정보를 일부 주주에게 사전 전달해 투자 판단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휴마시스가 추진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고소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은 구체적인 자사주 매입 규모와 시점이 외부에 공개되기 전 남궁 회장이 관련 내용을 일부 주주에게 언급했다는 고 주장한다. 다만 남궁 회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 '김부장'은 '멋진 신세계' 후속으로 6월26일~7월25일까지 SBS 금토 드라마로 방송됐다. 방송 내내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펼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 시즌2 논의도 진행 중이다. 주연인 소지섭은 종영 뒤 감사의 의미로 출연진과 제작진 전원에게 사비 1억원을 들여 순금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