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NCT 127이 자신들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담은 정규 7집 'BLINGY'(블링이)로 새 챕터를 예고했다.
NCT 127(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해찬, 정우)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정규 7집 'BLIN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과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BLINGY'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9곡으로 구성됐다.
앨범명 'BLINGY'는 계속해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찾아 떠나지만 결국 진짜 빛나는 것은 자신 안에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재현은 "10주년에 나오는 7번째 앨범이다. 계속해서 '블링이'한 걸 찾으러 떠나는데 결국 그런 건 우리 안에 있다는 의미의 앨범"이라며 "다섯명이 꽉 채운 앨범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Blingy'는 강한 드럼 비트와 디스토션 신스, 챈팅 코러스가 어우러진 힙합곡이다. 타격감 있는 안무와 여유로운 완급 조절이 특징이며 태용이 안무 제작에도 참여했다. 태용은 "곡 자체 비트가 강하다 보니까 퍼포먼스도 힘 있게 가져가되 여유 있는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며 손을 반대로 뒤집는 시그니처 동작을 포인트로 꼽았다. 쟈니는 "역대급으로 '빡센' 퍼포먼스다. 안무가 태권도 같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해찬은 "'블링이'를 포함해서 'Piñata'(피냐타)랑 'Legacy'(레거시)도 타이틀 후보였다"며 "다섯 명의 멤버가 잘 소화하면서 음악과 퍼포먼스를 함께 보여드렸을 때 좋은 시너지가 나는 곡이 '블링이'라고 생각해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공개 곡 '피냐타'는 록과 힙합을 넘나드는 강렬한 곡으로 'KCON LA'와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를 통해 먼저 공개돼 현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유타는 "피냐타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머리를 흔들 수밖에 없었다"며 "콘서트장에서 팬들과 같이 불렀을 때 가장 좋은 곡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해찬은 "음역대가 높기도 하고 힘 있게 불러야 해서 녹음 이후에 목이 쉴 정도였다"며 "있는 힘껏 했다. 그 덕분에 저희가 원했던 에너지가 잘 전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전원 재계약부터 새 투어까지…NCT 127, 함께 할 다음 10년

이번 앨범에는 군 복무 중인 도영과 정우의 목소리가 담긴 '127 Million Miles'도 수록됐다. 재현은 "시즈니(팬덤명)와 저희가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한다는 뜻을 담았다"며 "두 멤버의 목소리도 함께 담겼다. 앨범 중 유일하게 청량한 곡이다. 멤버들이 입대 전에 미리 녹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NCT 127은 군 복무 중인 두 멤버를 제외하고 태용·쟈니·유타·재현·해찬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해찬은 "두 멤버와 함께하지 않은 한 멤버의 부재가 당연히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5인도 다 역량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잘 해낸 것 같다. 자신감 있게 작업에 들어갔고 결과도 잘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영과 정우는 군 복무 중에도 앨범 작업 과정에 의견을 보탰다고. 태용은 "카카오톡 단체방에 연습 내용을 공유하다 보니 두 멤버가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좋다, 나쁘다고 이야기해주면서 함께 작업하다 보니까 부재가 있지만 함께 만든 앨범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달 멤버 전원 재계약을 마친 소감도 밝혔다. 태용은 "전원이 NCT로서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서로를 믿는다는 의미로 전원 재계약을 했다"며 "127로서도 더 단단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을 돌아본 재현은 "다양한 도전을 여러 방면으로 해왔던 것"을 가장 잘한 일로 꼽았다. 태용 역시 "앨범 하나하나를 돌아봤을 때 늘 도전했던 게 저희의 '블링이'인 것 같다"고 했다.
해찬은 NCT 127의 지난 10년을 '마이웨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저희만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10년은 정해놓기보다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지금까지 사랑해준 시즈니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NCT 127은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다섯 번째 투어 'NEO CITY - THE REDLINE'을 시작한다. 해찬은 "더 다양한 지역의 시즈니를 만나고 싶다"고 했고 태용은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저희만의 색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 "여러분을 깜짝 놀라게 할 준비는 항상 돼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해찬은 이번 앨범과 콘서트를 '한정판'이라고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5인으로 볼 수 있는 건 지금밖에 없으니 꼭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처럼, 10주년을 맞은 NCT 127은 'BLINGY' 활동을 통해 지금의 자신들이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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