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가 RBW 이적 후 첫 신곡 '데자부'로 1년 4개월 만에 컴백하며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예고했다. 사진은 가수 권은비 모습. /사진=RBW 엔터테인먼트


가수 권은비가 소속사 RBW에 새 둥지를 틀고 1년 4개월 만에 신곡 '데자부'(DEJAVU)로 컴백, 무대 위 강렬함을 넘어선 새로운 음악 챕터를 예고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RBW 본사 1층 카페에서 권은비의 새 디지털 싱글 '데자부(DEJAVU)'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자부'는 권은비가 RBW에 새 둥지를 튼 이후 처음 발표하는 신보이자 약 1년4개월의 긴 공백기를 깨고 선보이는 반가운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시간의 역순을 따라 대중이 기억하는 익숙한 이미지에서 출발해 사적인 공간인 '클로젯'(CLOSET)을 거쳐 자신만의 새로운 시선(데자부)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최근 연습생 시절을 포함해 약 10년 동안 몸담았던 첫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RBW로 이적한 권은비는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챕터를 열어야 하는 시기이기에 고민이 많았지만 늘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여러 기획사 중 RBW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어떤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하는지 방향성이 같았고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졌다"라며 "무대 위 진하고 강렬한 모습 외에도 '털털하고 에너제틱한 권은비' 본연의 면모를 알아봐 주고 새로운 도전을 제안해 준 점이 가장 끌렸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3일 오후 6시 공개되는 '데자부'는 그가 처음 시도하는 디스코 팝 장르다. 권은비는 "무대 아래에서의 자연스럽고 청량한 제 모습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곡을 듣자마자 이 무드라면 가장 권은비답게 표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젠 타협 대신 내 이야기"…장르 한계 부수는 '꽃잎' 같은 아티스트 꿈꿔

권은비가 '데자부'를 통해 무대 위 강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담은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사진은 가수 권은비 모습. /사진=RBW 엔터테인먼트


그간 회사의 기획에 맞춰 타협해 왔던 음악적 방향성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경험치가 쌓이면서 자아를 더 강하게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현실적인 제작 여건은 타협하더라도 무대와 음악만큼은 내가 재밌게 할 수 있는 것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기로 했다"며 "특정한 뿌리에 갇히기보다 장르마다 다채롭게 녹아드는 꽃잎처럼 매번 새로운 무드를 보여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디스코 팝 외에도 하우스, 밴드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 도전을 예고했다. 현재 준비 중인 다음 신보 역시 참여도를 대폭 올려 자신의 정체성을 담아낼 예정이다.

권은비는 "다음 앨범에는 그간 활동하며 겪은 시행착오나 넘어졌다 다시 일어난 감정을 담아 정규 앨범 못지않은 피지컬 앨범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대중적인 유행을 넘어 앨범 자체로 무대를 이야기할 수 있는 '믿고 보는 퍼포머'로 인정받고 싶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