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넷플릭스 일본이 하영을 전면에 세운 특집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배우 하영 모습. /사진=넷플릭스 재팬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넷플릭스 재팬이 하영의 작품을 모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재팬은 지난달 28일 '하영이 연기하는, 자신답게 살아가는 강인하고 유연한 캐릭터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넷플릭스 재팬은 "기품 있고 의연한 자태가 인상적인 배우 하영. 자신의 인생을 나답게 살아가며 강인함과 유연함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하영이 출연하는 다양한 작품들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담겼다. 최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을 포함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월간 남친' '참교육' 등 하영의 출연작이 차례로 등장했다. 썸네일에는 4개 작품 속 하영의 캐릭터가 나란히 배치됐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 공개 시점이 공교롭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최근 하영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러한 논란이 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공식 채널이 하영을 집중 조명하는 특집 영상을 공개하면서 오히려 반감을 키우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7일 하영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오시고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라며 "고종 황제까지 진료하셨다"고 말했다.



그런데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결성된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했다는 기록이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관련 자료를 확인한 후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안상호가 속했던 대정친목회는 조선인 상류층으로 이뤄진 친일 단체로 평가된다.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결국 하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SBS TV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은 하영의 분량과 편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