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을 함께한 원어스(ONEUS)가 새로운 둥지에서 활동 2막을 시작한다. 다섯 멤버가 뜻을 모아 전원 이적을 결정한 가운데 익숙했던 색에서 벗어나 '청량돌'이라는 새로운 얼굴도 꺼내 들었다.
원어스(서호·이도·건희·환웅·시온)는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두 번째 미니앨범 'FIRST LIGHT : 井'(퍼스트 라이트 : 정)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멤버들은 비웨이브 엔터테인먼트로 전원 이적하게 된 과정과 새로운 환경에서 느낀 변화,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전원 이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뜻은 빠르게 모였다. 건희는 "다섯 명이 함께하겠다는 뜻을 모으는 건 어렵지 않았다"며 "오래전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은 빠르게 맞았다"고 말했다.
새 소속사 대표와의 오랜 인연도 선택에 영향을 줬다. 현재 비웨이브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대표는 원어스의 데뷔 시절부터 함께했던 총괄이사 출신이다. 건희는 "저희가 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로 잘 이끌어주신 분"이라며 "저희의 가치를 크게 평가해주시고 미래에 대한 꿈을 함께 꿔주시는 느낌을 받아 앞으로도 함께하면 좋겠다는 뜻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7년을 함께한 RBW와의 이별에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멤버들은 새로운 출발을 응원받으며 회사를 떠났다. 환웅은 "아티스트로서 존중해주셨기 때문에 새로운 음악 활동을 시작하면서도 응원받으며 이별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새로운 회사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음악과 콘셉트를 바라보는 방식이다. 환웅은 "활동하면서 저희도 모르게 고착화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새로운 작곡가와 스태프들을 만나면서 저희도 몰랐던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 변화는 이번 '청량돌' 변신으로 이어졌다. 원어스는 그동안 동양적인 색채부터 뱀파이어,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웅장하고 특징이 뚜렷한 콘셉트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퓨어하고 상큼한 매력을 앞세웠다. 환웅은 "투문(팬덤명)들이 청량을 많이 원했던 것 같다"며 "그동안 보여드린 모습과 180도 다른 퓨어하고 상큼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청량돌' 원어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도는 이번 변화를 원어스의 활동 2막과 연결했다. 그는 "1막이 버티는 느낌이었다면 2막은 더 커지고 나아가는 느낌을 그리고 싶다"며 "원어스를 지키고 버티는 게 아니라 원어스를 밀고 나가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멤버들이 그리고 있는 방향은 '계속 도전하는 원어스'다. 이도는 "이 연차에도 계속 늘 수 있고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저희의 가치"라고 했고 환웅은 "욕심이 저희의 가치인 것 같다. 새로운 음악에 계속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꺾이기보다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이번 앨범을 좋아해주신 분들이 다음에는 어떤 걸 보여줄지 궁금해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목표도 분명했다. 서호는 "대중분들이 원어스의 곡이 좋다고 느끼고 다른 곡까지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음원차트에서 1위부터 줄을 세우는 '차트 줄 세우기'를 이번 활동의 목표로 꼽았다. 이도 역시 "팬도 많아지고 대중성을 갖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원어스는 다음 달 서울을 시작으로 중남미와 유럽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시온은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8년 동안의 원어스 서사와 팬들이 원하는 콘셉트와 곡들을 꽉꽉 채웠다"며 "이 콘서트가 원어스 그 자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담았다"고 자신했다.
새로운 회사에서 활동 2막을 시작한 원어스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멤버들이 말한 것처럼 다음 앨범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원어스의 2막을 열 이번 앨범 전 곡은 23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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