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군 복무 중 다쳐 제대한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을 강화한다. 내년부터 AI 영상 제작 직업훈련을 도입하고 국가유공자 등록 소송 지원도 넓힌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군의날을 하루 앞둔 이날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 5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치료, 국가유공자 등록, 취업, 주거 등 사회복귀 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기존 제도의 개선점과 추가로 필요한 정책도 제안했다.



간담회는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폭발 사고로 장병 3명이 다친 가운데 마련됐다. 오 시장은 앞서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장병들의 안전·치료·보훈 예우를 당부했다.

시는 2022년 3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열었다. 같은 해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 센터는 국가유공자 등록에 필요한 인과관계 입증과 서류 준비를 돕고 등록·등급 판정에 대한 이의제기와 소송을 지원한다. 심리상담과 자조모임, 취·창업 연계도 제공한다. 올해 8월 기준 법률지원 등은 676건, 심리지원은 126회 이뤄졌다.

시는 주거 지원도 병행한다. 전용 매입임대주택 '위국헌신청년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사업에서 청년부상제대군인을 우선지원대상에 포함했다.



시는 간담회 의견을 바탕으로 센터 기능과 기존 사업을 보완하고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AI 영상 제작 기초·심화 직업훈련과 관련 기업 직무 경험도 연계한다. 입증자료가 부족해 국가유공자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 전문 변호사의 소송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오 시장은 "나라를 지키다 다친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 제대 후 삶까지 살피는 것이 그 헌신에 대한 마땅한 예우"라며 "부상 청년들이 회복의 길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국가유공자 등록부터 주거와 일자리까지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