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중동 지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중동 방문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삼성물산·삼성E&A 경영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과 신규 사업 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삼성은 이 회장이 21일(현지시각) UAE 아부다비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장 직원들과 함께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며 공사 진행 일정과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어 삼성물산, 삼성E&A 경영진과 중동 시장의 변화와 향후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이 현지 건설사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 중인 대형 전력 인프라 시설이다. 발전소 건설은 UAE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사업으로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UAE 바라카 원전 건설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시공 역량을 인정받았다. 삼성E&A도 UAE를 중동·아프리카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정유·가스·석유화학 등 다양한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UAE는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중동의 핵심 협력국으로 원자력발전과 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삼성은 기존 원전·가스발전 사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 신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모색 중이다.

이 회장은 건설 현장 방문을 마친 후 직원들이 평소 이용하는 현장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현지 생활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건설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을 경청했다. 이어 삼성물산·삼성E&A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해외 사업 수행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지 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동은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들어 중동 현장 임직원들을 잇따라 챙기고 있다. UAE 방문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UAE·이란 등 중동 9개국에 파견된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현지·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파견 임직원들에게는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만~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했으며 국내 거주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200만~3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3월에도 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 체류하는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감사 편지에서 임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각자 자리에서 보여주시는 책임감과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