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에 학원 스포츠가 선수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2015년 1.24명이던 합계출산율은 2025년 0.80명까지 떨어졌다. 출생아 수로 보면 43만8420명에서 25만4457명(국가통계포털 기준)으로 크게 줄었다.
저출생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프로스포츠가 활성화된 특정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전국 고교야구 선수는 3264명인 반면 농구 선수는 535명으로, 10년 새 야구 선수는 900명 늘었고 농구는 제자리 걸음이다. 특히 농구와 배구는 선수 공급망이 얇아지고 있다. 학교 스포츠 의존도가 높은 종목일수록 저출생의 충격파가 먼저 나타나고 있다.
저출생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프로스포츠가 활성화된 특정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전국 고교야구 선수는 3264명인 반면 농구 선수는 535명으로, 10년 새 야구 선수는 900명 늘었고 농구는 제자리 걸음이다. 특히 농구와 배구는 선수 공급망이 얇아지고 있다. 학교 스포츠 의존도가 높은 종목일수록 저출생의 충격파가 먼저 나타나고 있다.
4대 프로스포츠의 중·고교 학교팀 수를 2015년과 올해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농구는 107개에서 101개로 5.6%, 배구는 92개에서 85개로 7.6% 줄었다. 농구와 배구는 팀 수 감소 폭보다 저변 자체가 얇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올해 기준 전국 고교 농구 선수는 535명, 배구 선수는 517명에 불과하다. 고교 야구 선수가 3264명임을 감안하면 6분의1 수준이다. 팀당 평균 인원도 농구 11.1명, 배구 13.3명으로 야구(40.8명)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한두 명만 빠져도 팀이 흔들리는 구조다. 등록 선수는 2015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팀 자체가 줄면서 선수가 뛸 수 있는 학교는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여고 배구로 한정하면 상황은 더 심각한데 올해 전국 17개팀, 204명으로 팀당 평균 12명에 불과하다.
명문 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84 LA올림픽 은메달 주역 박찬숙·김영희를 배출한 숭의여고 농구부는 지난해 7월 선수 1명으로 해체 위기였다. 신임 고아라 코치의 선수 수급 노력에 박찬숙 등 동문들의 장학금·훈련비·용품 지원이 더해져 올해 가까스로 대회에 출전 중이다.
한두 명만 빠져도 팀이 흔들리는 구조다. 등록 선수는 2015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팀 자체가 줄면서 선수가 뛸 수 있는 학교는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여고 배구로 한정하면 상황은 더 심각한데 올해 전국 17개팀, 204명으로 팀당 평균 12명에 불과하다.
명문 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84 LA올림픽 은메달 주역 박찬숙·김영희를 배출한 숭의여고 농구부는 지난해 7월 선수 1명으로 해체 위기였다. 신임 고아라 코치의 선수 수급 노력에 박찬숙 등 동문들의 장학금·훈련비·용품 지원이 더해져 올해 가까스로 대회에 출전 중이다.
반면 야구나 축구는 선수와 팀이 늘었고 축구는 클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고교 야구는 10년 전 171개 팀에서 185개로 8.2% 늘었다. 클럽이 활성화된 축구는 학교 팀이 328개에서 199개로 39.3% 줄었지만 올해 기준 전문클럽 808개가 운영 중이고 클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1만1945명에 달한다.
야구와 축구가 상대적으로 버티는 이유는 프로리그의 규모와 인기, 국내 신인에게 열린 자리가 넓기 때문이다. 농구와 배구도 프로리그가 있지만, 그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명률은 올해 남자부 30.51%, 여자부 28.07%로 4년 연속 역대 최저였다. 여자프로농구는 상위 순번을 해외 동포 선수에게 내줬다. 반면 1277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에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1280명이 몰렸다.
4대 프로스포츠 밖으로 나가면 선수 수급난은 더 심각하다. 탁구는 코로나19가 직격탄이었다. 서민성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부회장은 "코로나19 이전 초등 전국대회 참가 선수가 500~600명이었지만 대유행 이후 300명 이하로 줄었다"며 "유망주를 발굴해도 서울 시내 여고 탁구부가 단 한 곳만 남을 만큼 진학 사다리가 끊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우생순' 신화의 핸드볼은 동호인 저변이 거의 없어 일반 학생이 유입될 통로조차 없다. 이균우 태백핸드볼협회 전무이사는 "운동하겠다는 아이가 있으면 무조건 부모를 설득해 전학시켰다. 지도자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진작 해체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초등위원회는 '비행기 타고 제주 가자'는 승부수를 띄웠다. 오는 23~28일 제주 서귀포에서 대만·일본 팀 등이 참가하는 국제 교류전을 열고, 항공료를 뺀 체재비를 지원하기로 하자 44팀이 몰렸다. 단일 대회 기준 사상 최다다. 최소 인원 7명만 겨우 맞추던 팀들도 10명 이상으로 선수를 보강했다.
저출생은 모든 종목에 똑같이 닥쳤다. 하지만 아이와 부모가 그 종목에서 미래를 보느냐, 학교 밖에도 공을 잡을 곳이 있느냐, 사는 곳에 팀이 있느냐에 따라 충격의 크기는 달라졌다. 아이 수를 당장 늘릴 수는 없어도, 운동을 시작한 아이가 상급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육성 경로는 넓힐 수 있다.
야구와 축구가 상대적으로 버티는 이유는 프로리그의 규모와 인기, 국내 신인에게 열린 자리가 넓기 때문이다. 농구와 배구도 프로리그가 있지만, 그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명률은 올해 남자부 30.51%, 여자부 28.07%로 4년 연속 역대 최저였다. 여자프로농구는 상위 순번을 해외 동포 선수에게 내줬다. 반면 1277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에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1280명이 몰렸다.
4대 프로스포츠 밖으로 나가면 선수 수급난은 더 심각하다. 탁구는 코로나19가 직격탄이었다. 서민성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부회장은 "코로나19 이전 초등 전국대회 참가 선수가 500~600명이었지만 대유행 이후 300명 이하로 줄었다"며 "유망주를 발굴해도 서울 시내 여고 탁구부가 단 한 곳만 남을 만큼 진학 사다리가 끊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우생순' 신화의 핸드볼은 동호인 저변이 거의 없어 일반 학생이 유입될 통로조차 없다. 이균우 태백핸드볼협회 전무이사는 "운동하겠다는 아이가 있으면 무조건 부모를 설득해 전학시켰다. 지도자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진작 해체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초등위원회는 '비행기 타고 제주 가자'는 승부수를 띄웠다. 오는 23~28일 제주 서귀포에서 대만·일본 팀 등이 참가하는 국제 교류전을 열고, 항공료를 뺀 체재비를 지원하기로 하자 44팀이 몰렸다. 단일 대회 기준 사상 최다다. 최소 인원 7명만 겨우 맞추던 팀들도 10명 이상으로 선수를 보강했다.
저출생은 모든 종목에 똑같이 닥쳤다. 하지만 아이와 부모가 그 종목에서 미래를 보느냐, 학교 밖에도 공을 잡을 곳이 있느냐, 사는 곳에 팀이 있느냐에 따라 충격의 크기는 달라졌다. 아이 수를 당장 늘릴 수는 없어도, 운동을 시작한 아이가 상급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육성 경로는 넓힐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