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가 3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8-7로 승리했다. 사진은 승리가 확정된 이후 환호하는 KT 선수들./뉴스1


KT 위즈가 8점 차 리드를 1점 차까지 따라잡히는 위기를 넘기고 한국시리즈 첫판을 가져갔다.

KT는 3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꺾었다. 6회까지 8-0으로 앞섰으나 7회와 8회에 7점을 내주며 턱밑까지 쫓겼고, 마무리 박영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1점로 신승했다.

역대 KS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73.8%다. KT는 진땀승과 함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T 선발 대니엘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1.2이닝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볼넷을 골라 나갔고, 김민혁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안현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힐리어드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을 만들었고, 김상수의 내야안타 때 힐리어드까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안현민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5-0을 만들었다. 삼성은 최원태를 내리고 양창섭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KT는 5회 한승택의 솔로 홈런, 6회 김현수의 투런 홈런으로 8-0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의 반격은 7회초 시작됐다. 선두타자 박승규의 안타에 이어 구자욱이 투런 홈런을 때려 2-8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무사 만루로 기회가 이어졌고 류지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탠 데 이어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5-8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8회초에도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와 박영현의 폭투로 또 1점을 보태 7-8로 1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동점 또는 역전에는 실패했다.

9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박영현은 이재현, 전병우, 박승규를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KT가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운데 2차전은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KT는 고영표를 각각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