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의 세계화는 한국이 이끌었지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는 북한이 먼저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등재가 태권도의 기원이나 소유권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한국이 '종주국'을 자처해 온 태권도의 문화유산화는 북한보다 출발이 늦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가 유네스코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심사 결과 발표는 당초 3일(한국시간)로 예정됐지만 하루 미뤄졌다.
북한은 2024년 3월 신청서를 냈다. 한국은 2년 뒤인 올해 3월31일에서야 '태권도: 한국의 도장 공동체 수련문화'라는 이름으로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의 준비가 늦어진 배경에는 태권도를 문화유산보다 스포츠로 바라봐 온 흐름도 있다. 태권도는 올림픽 종목과 국기(國技)로 세계화됐지만, 도장 공동체와 수련문화를 무형유산으로 체계화하는 작업은 상대적으로 늦어졌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이 유네스코 등재 신청서 작성 용역에 착수한 것도 지난해 8월이었다. 북한이 단독 신청한 지 1년5개월 뒤다. 이후 정부는 일정을 앞당겨 올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의 준비가 늦어진 배경에는 태권도를 문화유산보다 스포츠로 바라봐 온 흐름도 있다. 태권도는 올림픽 종목과 국기(國技)로 세계화됐지만, 도장 공동체와 수련문화를 무형유산으로 체계화하는 작업은 상대적으로 늦어졌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이 유네스코 등재 신청서 작성 용역에 착수한 것도 지난해 8월이었다. 북한이 단독 신청한 지 1년5개월 뒤다. 이후 정부는 일정을 앞당겨 올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남북 공동등재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허 청장은 "당면한 남북관계 등 여러 여건으로 현시점에서 공동 등재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남북은 2018년 씨름을 공동 등재한 전례가 있다.
북한 태권도가 먼저 등재되더라도 한국의 태권도 등재 추진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는 특정 국가에 기원이나 소유권을 인정하는 제도가 아니기 떄문이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한국 태권도의 확장등재 또는 별도 등재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결국 태권도를 어떻게 기록하고 설명하느냐가 과제다. 한국은 태권도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키웠지만, 그 안의 수련문화와 공동체를 '살아 있는 문화'로 정리하는 작업은 뒤늦게 시작했다.
한편 북한 태권도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북한 태권도가 먼저 등재되더라도 한국의 태권도 등재 추진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는 특정 국가에 기원이나 소유권을 인정하는 제도가 아니기 떄문이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한국 태권도의 확장등재 또는 별도 등재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결국 태권도를 어떻게 기록하고 설명하느냐가 과제다. 한국은 태권도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키웠지만, 그 안의 수련문화와 공동체를 '살아 있는 문화'로 정리하는 작업은 뒤늦게 시작했다.
한편 북한 태권도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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