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공식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지 1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J그룹은 지난 1999년 12월 그룹 내 전담부서를 신설하면서 사회공헌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CJ의 사회공헌은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교육 나눔’, 푸드뱅크로 대표되는 ‘식품 나눔’,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한 ‘문화 나눔’ 등 세개의 축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CJ그룹은 사회공헌 제2의 도약을 위해 이 세 축의 사업을 안정기반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다.
 
식품 나눔은 푸드뱅크 활성화가 화두다. CJ는 국내 선두 식품 기업으로서 배고픈 이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CJ는 식품 인프라 외에도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식품 나눔 사업을 지속해 나가기에 그 어떤 기업보다 유리하다. 이같은 선진적인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나눔에 있어서는 지난 5년간 주축이 돼 온 공부방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공부방은 소외된 지역 아동들에게 특기적성교육과 보육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공부방 아동들의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직접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화 나눔은 배불리 먹고 배우는 일 외에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으로 공연, 전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회공헌 세축 중 가장 CJ가 중점을 두는 분야는 교육 나눔이다. 여기에는 '가난으로 인해 교육 불평등이 대물림 되는 것을 막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나눔 철학이 들어 있다. 
 
CJ는 지난 2005년 7월 공익재단인 CJ나눔재단을 설립한 이후 올 1월15일 현재까지 약 4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전국 1880개 저소득층 공부방의 4만7000여명의 아동들에게 2781개의 교육제안서를 통해 교육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육 나눔 지원사업은 CJ그룹의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CJ도너스캠프’ (www.donorscamp.org)를 통해 이뤄진다.
 
공부방 교사가 CJ도너스캠프에 지원 요청 제안서를 올리면 기부자가 제안서를 검색한 후 후원하고 싶은 제안서를 선택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직접 필요한 지원사항을 요청하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요자에게 수혜가 돌아가는 현장중심적 기부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CJ도너스캠프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부자가 1000원을 기부하면 CJ그룹에서도 1000원을 기부해서 2000원으로 적립하게 되는 것이다. 도너스캠프는 15만명의 일반인 기부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CJ그룹은 특히 제2의 도약을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에게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착한 일을 많이 했다’고 자랑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부문화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CJ도너스캠프의 주인인 기부자, 수혜자들의 훈훈하고 따듯한 사연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사회공헌활동 홍보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방식이었지만 사회공헌활동 10년을 맞아 이제는 사회공헌활동의 좋은 틀을 갖췄다고 판단해 ‘왼손이 하는 일을 더 많은 손들에게 알려 기부에 동참하게 한다’는 새로운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알리기’ 위한 홍보가 아니라 사회적 동참을 끌어내기 위한 ‘진정성 알리기’를 중점으로 홍보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