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전시된 공공예술협력전시 박새의여행.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공공예술 협력사업의 다섯 번째 전시인 윤민섭 작가의 '박새의 여행'을 선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부터 오는 12월16일까지 약 4개월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편 탑승구역 222~223 게이트 인근에서 전시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여행과 공간 이동'에 대한 감성을 하나의 풍경으로 풀어낸 공간형 설치 작품이다. 철사와 알루미늄을 활용해 평면 드로잉을 3차원 공간으로 옮겨놓은 듯한 조형 방식을 적용했다.

윤 작가는 한국 민화와 수묵화에서 영감을 받아 한옥과 소나무, 말과 강아지 등을 소재로 가을걷이가 끝난 한국 시골의 여유로운 풍경을 작품에 담았다.

특히 한국의 텃새인 '박새'가 시골집 곳곳을 둘러보는 모습을 여행객의 여정과 연결했다. 공항을 통해 각자의 목적지로 이동하는 여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이동을 위한 공간인 공항에 한국적인 풍경을 접목해 여객의 대기 시간을 문화·예술 경험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윤 작가는 "오래된 기억과 감성에서 출발한 이미지를 통해 공항이라는 분주한 공간을 지나는 여행객들에게 잠시 멈추어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항 본연의 기능을 넘어 여객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