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으로 오직 한사람하고만 관계를 맺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많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행하게도 40%의 여성과 50%의 남성이 일부일처제의 관계에서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일처제는 오직 한사람에게만 성적인 관계를 갖기로 굳게 맹세해서 맺어진 제도다. 처음 1, 2년은 커플이 서로에게 비교적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시기로 보통 신혼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때는 서로의 단점은 보이지 않거나 보이더라도 아주 사소하게만 느껴진다. 둘은 가능한 서로 붙어 있길 원하고 미래에 대한 환상적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그 후 아이가 생기고 사소한 문제로 싸움이 시작될 무렵, 부부는 세상엔 얼마나 멋지고 잘나가는 사람이 많은지에 대해 서서히 깨닫게 된다. 딴 데로 눈을 돌리는 시기도 이즈음이다.
“같이 산 지 십년이 넘었는데도 매일매일 다른 사람과 같이 산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끊임없이 변하는 존재니까요.” “더 이상 아내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요. 이혼해야 할까요?”
여러가지 비뇨기 질환의 문제로 병원을 찾았지만 부부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상실감 또한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나 우리는 일부일처제가 주는 놀라운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로 오래 사귀면 사귈수록 파트너의 몸이나 성적인 반응을 더 많이 알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어떻게 하면 서로가 최고의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오랜 신뢰로 독창적인 성행위들을 함께 개발할 수도 있다. 또 부부 간에는 거리낌없는 상황이 돼 성적으로 자기 자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우리가 질적으로 보다 나은 섹스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은 단지 하룻밤의 격렬한 불꽃놀이를 바란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지 않은가. 게다가 두사람의 섹스가 아무리 좋아도 그것이 꼭 행복한 부부관계,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장해 주지 않음을 깨닫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마음껏 재미를 보고 일생 동안 단 하나의 성적 파트너와 있다는 사실을 만끽하는 것, 그것이 지금부터 당신이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