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다. 레스토랑의 따듯한 분위기가 `꽃이 활짝 핀 정원`을 뜻하는 상호와 제법 잘 어울리는 듯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편의 커다란 오픈 키친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곳을 담당하고 있는 조용휘 셰프의 진두지휘 아래 무려 15명의 셰프가 포진하고 있는 셰프 군단의 작전장인 셈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셰프들의 모습에서 따듯한 열정이 느껴진다. 그 열정이 `맛`이란 꽃으로 피어나고 있는 듯하다.
다른 이탤리언 메뉴들도 좋지만 삼원가든에 모태를 둔 곳인 만큼 당연히 스테이크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모기업의 고기관리 노하우를 한층 살려 도살 후 15일정도의 숙성기간을 거쳐 각 부위별로 손질한 후 다시 1~2일 정도 숙성해 그릴링되어 나오는 스테이크는 그 부드럽고 진한 풍미가 일품이다. 뉴욕스테이크(3만2000원)나 립아이스테이크(3만3000원) 등 대부분 3만원대에 즐길 수 있어 여타 이탤리언 레스토랑에 비해 거품이 빠진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참숯에 알맞은 정도로 구워진 스테이크는 와인을 함께 곁들인다면 더욱 풍성한 식탁이 될 듯하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답게 레스토랑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와인셀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와인들을 볼 수 있다. 무려 200여종이 되는 와인들로 셀러를 채웠다니 여타 와인 바가 부럽지 않은 구성이다. 게다가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샐러리맨들에게 들려줄 희소식 하나. 8000원부터 가능한 글라스와인이 레드는 6종, 화이트는 2종씩 갖추고 있어 1만원의 여력만 있다면 주머니 사정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와인다이닝이 가능한 셈이다. 물론 와인과 함께 하는 정찬도 가능하다. 와인셀러를 등지고 위치한 프라이빗룸은 물론 홀 한쪽에 최대 80명까지 즐길 수 있는 연회장이 마련되어 있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각종 와인행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강남역 인근에서 마땅히 비즈니스 미팅장소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인근지역 직장인들의 고민을 한층 덜어줄 만한 공간이다. 봄이 되면 레스토랑 입구에 30석 규모의 테라스를 마련할 예정이라니 주말엔 가족과 함께 따듯한 봄바람을 느끼기에도 좋을 듯하다.
위치 : 강남역 2번 출구에서 양재 방향으로 직진. 왼편 KTB네트웍빌딩 지하 1층에 위치.
영업시간 : 11:30~24:00(마지막 주문 23:00)
연락처 : 02)3466-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