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기사에 네티즌들이 몰려 주식투자 '번개 토론방'이 개설됐다. 
 
머니위크 128호 커버스토리 <재테크 필패 新10계명>의 기사 중 하나인 <주식투자, 이렇게 하면 반드시 망한다>.  이 기사는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 김중근 마크로헤지 코리아 대표, 김동희 MTN 주식전문가 등 세명의 전문가가 각각 꼽은 <주식투자, 필패 십계명>을 다뤘다.
 
그런데 기사에 주루륵 달린 댓글을 보니 마치 주식전문포털의 자유게시판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주식투자 토론방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주식전문가들이 수두룩하다. 이번 기사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도 정말 전문가 급이다. 하지만 이 기사와 관련해 절대적으로 많은 의견들은 주식 애널리스트와 전문가에 대한 불신이었다.
  
▶"주식은 99%가 운이다. 전문가 말을 들어서 성공할 거 같으면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 떼부자 됐을 것이다." (Cap)

▶"증권사 애널들 능력 개미보다 못해. 증권사 애널들 추천종목들 보면 참 한심하다고 느껴진다." (지상낙원)

▶"주식시장에는 전문가가 없다. 애널은 거래 전문가일 뿐 시세 전문가는 아니다. 주식은 시장에 대응할 뿐이다" (스마일)

▶"나는 전문가들이 주식 언제 파세요 라고 말한 적 한 번도 못 본 사람이다. 언제 사세요 라는 말은 잘하면서, 정작 언제 파세요 라는 말은 뭉뚱그린다." (후루룩짭짭)

▶"주식은 에널들의 말도 믿어서는 안 된다." (당선)

▶"진짜 망하는 이유, 저런 애널들 말 믿고 따라한다." (마왕)

▶"애널을 절대 믿지 말라" (보아)
 
투자자들에게 만연한 이같은 불신을 어떻게 해야 하나. 아무래도 애널리스트 등 주식 전문가들은 더 분발해야 겠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결국 투자자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외로운 싸움이다. '열공'하지 않고 '남탓'부터 하는 투자자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 기사에 대한 가장 명쾌한 댓글은 어찌보면 아이러니다. 즉 '주식투자, 안 하는 게 상책이다.'
 
▶"주식 안하면 돈 번다. 최소 잃지는 않는다. 채권 8~9% 들면 돈 번다. 연 단위로 들면 복리다. 주식하면 대부분 거지 된다." (태종k3119)

▶"주식과 도박은 똑같다. 다를 바 전혀 없다" (바람과날다)

▶"열한 번째. 주식을 안 하면 최소한 잃지는 않는다." (23시 59분)

▶"우리 집 가훈. 주식을 하지 말자. 보증을 서지 말자. 밥은 먹고 살자." (4대강 노노)

▶"어차피 망하는 게 주식이고 안 망하는 방법은 딱 하나, 주식 안 하면 됨."  (쓰리)

▶"주식에서 확실히 돈버는 방법, 주식에서 손 떼세요."(불타는둘리)

그러나 기자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정겨운 댓글은 바로 이것이었다.

▶"제목이 은근 재미있네. 웬만해서는 '주식투자, 이렇게 해야 반드시 성공한다' 이런 식인데."(AKs-7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