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의 '대세하락'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집 매매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단 기다리자'는 심리가 팽배한 상황이지만 실수요자는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미분양 아파트라도 옥석만 잘 가린다면 좋은 단지를 많은 혜택을 받고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경기침체로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발 벗고 있는 상황이어서 혜택은 혜택대로 받고 향후 경기 사이클이 좋을 질 때는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순위 내 미달된 잔여가구인 만큼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건설사들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미분양으로 남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확인해야 한다. 발품을 팔아 좋은 물건을 고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도권 알짜 미분양단지 어디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계약률 90%가 넘어선 수도권 미분양단지가 최근 분양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출을 많이 받으면서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연내 아파트 매입을 검토 중이라면 이들 지역을 고려해 볼만하다.
           
◆서울 구로구 온수동 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구로구 온수동 온수연립을 재건축한 ‘온수 힐스테이트’의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공급면적은 81~191㎡이며 총 999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인근에 공원이 있어 주거의 쾌적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7호선이 인근에 있으며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도 가까워 영등포, 목동, 여의도 등 강북도심으로 접근이 용이한 편이다. 교육여건으로는 온수초등, 우신중, 우신고 등이 있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 남광토건 = 남광토건은 성북구 보문동 4가에 '하우스토리'를 분양중이다. 공급면적은 80~144㎡ 구성돼 있으며, 더블 역세권(1·2호선 신설동역, 6호선 보문역)으로 교통의 편리성이 우수한 단지이다. 동신초등. 안암초등, 대광중, 경동고 등의 인근 학교들이 가까이 있어 자녀들의 등하교길이 편리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및 성북구청, 보문시장 등이 근거리에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경기 고양시 삼송동 호반건설 = 호반건설은 고양 삼송지구 A-21블록에서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공급면적은 112~113㎡까지 구성되며 각각 404가구, 1456가구의 대단지로 건립된 이아파트의 사업지는 삼송지구 안에서도 남측에 위치해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다. 사업지 서측으로는 학교부지가 계획되어 있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이용 가능하다.
 
◆경기 고양시 식사동 GS건설 =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에서 GS건설은 ‘위시티 자이’ 132~303㎡규모로 4683가구를 분양 중이다. 경의선 백마역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차로 5분내 거리로 가깝고 자유로 장항IC를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 쉽다. 특히 서울외곽순환도로까지 3분 거리다. 제2자유로(오는 6월 부분개통), 경의선 복선 전철(1단계 구간 개통), 서울-문산간 고속도로(2011년 완공 예정)등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우수해진다.
 
◆경기 김포시 양촌면 우미건설 = 우미건설은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C-2블록에 우미린을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총 14개동 총 1058가구로 구성된 이곳은 경전철과 인접해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중심상업지역이 위치해 있다. 한편 단지 인근의 방화대교~김포한강신도시를 연결해주는 왕복 6차선 김포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서지역으로 이동이 빠르다.
 
◆경기 안성시 공도읍 벽산건설 =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서 '벽산 블루밍 공도디자인시티' 1378가구가 분양 중이다. 총 20개 동 최고 20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급면적은 111~201㎡이다. 안성시는 향후 서하남부터 세종시까지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의 수혜지역이다. 3.3㎡당 600만원대이며 발코니 샷시, 확장이 무료 제공된다.
 
◆인천 서구 경서동 우미건설 = 우미건설은 청라지구 M2블록에서는 린 스트라우스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공급면적 기준 135~185㎡ 590가구로 구성된 이곳의 사업지 남측으로 수로가 조성되는 등 상업시설이 위치한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어 자녀들의 통학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아파트 입주, 대출확대
 
한편 5월10일부터 신규아파트 입주자가 내놓은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국민주택기금에서 연리 5.2%에 최대 2억원을 최장 20년까지 분할상환하는 '기존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가 '4·23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활성화 대책'에 따라 신규 아파트 입주자가 내놓은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국민주택기금에서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내용의 '기존주택구입 자금 대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주택 구입자금대출은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아 해당 주택의 입주 예정일이 지난 사람이 내놓은 기존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주택구입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이 대출은 총 1조원 한도까지 시행된다.
 
시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 중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비투기지역에 있는 주택이 지원 대상이다. 기존 주택 구매자는 부부 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가구주로 대출 신청일 현재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자이거나 1가구 1주택자(2년 안에 처분)여야 한다. 단 만 35세 미만의 단독 가구주는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구당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연 5.2%의 금리가 적용된다. 만 20세 미만 3자녀 이상 가구에는 연 4.7%의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1가구 1주택자가 보유 중인 주택을 2년 안에 팔지 않으면 1% 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부과된다.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19년, 3년 거치 17년 원리금 혹은 원금균등분할 상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국민주택기금 수탁은행(우리, 농협, 신한, 하나, 중소기업은행)을 통해 접수 가능하고 대출 관련 서류 외에도 매매계약서, 인감증명서, 소득확인서류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