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국’을 창업이념으로 삼고 있는 CJ그룹에 ‘상생’은 또 다른 ‘사업보국’의 방식이다. 기업활동을 통해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 국부에 기여한다는 일차적인 의미 외에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 기업활동의 이윤을 사회에 직접적으로 환원하는 것, 그리고 기업활동의 파트너인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하는 것도 ‘사업보국’의 중요한 부분이라는게 CJ 이재현 회장의 생각이다.

 
이재현 회장은 평소 “국가와 사회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의 경영자는 장사치에 불과하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
 
CJ는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부방 지원, 젊은 예술가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최근에는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제품 출시(페닐켑톤뇨증 환자들을 위한 햇반 ‘저단백밥’), 지역 농산물의 해외 수출 등 직접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사회와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 CJ제일제당 - 막걸리, 천일염 등 신규사업 ‘상생 지향’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중소 협력회사와 사업 파트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사업의 협력 파트너들도 ‘국가 대표급’으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신념에서다.
 
이를 위해 ▲협력회사의 개선방안 제안제도 ▲‘현장 중점 개선활동’ 지원 ▲ 전 협력사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 컨설팅 ▲CJ 파트너스 클럽 운영 ▲협력회사 원가 혁신활동 지원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로 제공 등 다양한 상생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위기에 빠진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CJ그룹 상생협약 및 공정거래 선포식’을 갖고 협력사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 기금 100억 원을 조성해 우수업체에 자금을 대여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 상생협약 3대 가이드 라인’을 전면 도입하고, 순수 현금결제 비율도 28.25%에서 33.25%로 5%포인트 더 높이기로 했다. 
 
막걸리, 천일염 등 신규사업 분야에서도 지역 및 사업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9월 중순부터 충북 제천, 전북 전주, 경남 창녕의 대표적인 지역 막걸리를 전국에 냉장 유통하고 있다. 용두산조은술(충북 제천 지역업체)의 ‘대강소백산막걸리’, 우포의 아침(경남 창녕 지역업체)의 ‘탁사마’,  전주주조(전북 전주 지역업체)의 ‘전주생막걸리’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 CJ프레시웨이-협력업체 식품안전 컨설팅 기준 정립 
 
CJ프레시웨이는 지역 농산물 유통 지원, 협력업체 식품안전 컨설팅 기준 정립 등을 통해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8월 경기도 양평군과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 단체급식장 유통 경로 확대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4월에는 경남 합천군과 합천지역 농측산물 유통 개선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덕분에 합천에서 생산된 지역 특산물인 양파가 현재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부터 경기도 이천쌀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시작해 8월 현재까지 총 72톤, 약 20만 달러(1달러 1150원 기준, 2억2000만원 가량)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협력업체 식품안전 컨설팅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고 중소 협력사의 식품안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매출 규모가 크거나 단체급식에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위주로 컨설팅과 점검·지도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 CJ오쇼핑-지역 우수 농산물 발굴 ‘1촌 1명품’ 프로그램
 
CJ오쇼핑은 각 지역의 우수한 농·축·수산물을 발굴해 유통과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고 도농간 상생을 도모하는 ‘1촌 1명품’ 활동을 2006년부터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또 한국벤처농업대학과 손잡고 상품 품질 및 업체 기술력, 신뢰도, 친환경 농업 기여도 등의 심사를 진행, 그 중 가장 품질이 우수하고 기술력 및 신뢰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상품은 농가와 구매고객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3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때까지 CJ오쇼핑이 마진 없이 판매한다.
 
즉 방송 제작비 등 상품 판매에 들어가는 일체의 제반 비용을 CJ오쇼핑이 책임지고, 판매 수익금은 모두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형태다. 단, 판매 수익금의 2%는 농어민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해 우수한 상품 생산에 재투자된다.
 
‘1촌 1명품’ 상품은 격주로 매월 2회 TV홈쇼핑을 통한 생방송 판매를 진행하며 CJ오쇼핑 카탈로그에 매월 4 페이지의 분량으로 고정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을 통해서는 상시 판매한다. CJ오쇼핑은 2010년 현재까지 총 38개의 농가의 200여 개 상품을 발굴했다. 
 
'1촌 1명품' 상품의 85%는 친환경 농산물로,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인 ‘그린 마케팅’에도 좋은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유기농 작물 등 고품질의 우리 농축산물을 타 유통채널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해(노 마진) 구매 고객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 CJ GLS-전국 대리점과 소통강화, 협력사 자금 선지급 
 
CJ GLS는 지난 7월 12일부터 8월 말까지 총 8회에 걸쳐 커뮤니케이션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전국 택배 대리점 사장들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진행했다.
 
전국 주요 터미널에서 지역별로 개최한 대리점 정책설명회에서는 김홍창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택배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하반기 운영 및 인프라 확충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대리점 사장들은 고객을 대하면서 느끼는 애로 사항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건의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전달했다.
 
CJ GLS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비정기적으로 실시하던 정책설명회를 정례화해 본사와 대리점 간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이를 개선하고 제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월별, 분기별로 협력사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해 상호 협력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고충 해결을 위한 방안을 함께 강구하는 등 상생 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