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재테크/종자돈 마련하기
 
 
      은행문을 두드려라

 
       월 복리 적금·적립식펀드 등으로 목돈 마련
       정기예금으로 돈 불리며 투자 첫발
 
                                


 재테크가 시대의 화두가 된지는 이미 오래다. 그러나 대학생들에게 '재테크의 세계'는 알아야 할 것과 주의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미로와 같다.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투자할 돈도 많지 않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부지런한 머슴이 마당에 떨어진 엽전을 먼저 줍 듯, 일찍 시작하는 재테크가 남보다 먼저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대학생들 대부분이 용돈을 받아 쓴다. 용돈도 며칠 쓰다보면 바닥이 나는 실정이라 따로 저축을 하거나 투자를 해 목돈을 마련하기가 녹록치 않다. 부족한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나 인턴, 과외 등을 한다. 그러나 수입이 많지 않거나 정기적인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목돈으로 만들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대학생들이 선뜻 재테크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목돈이 없어서다. 그러나 돈이 많다고 완벽한 재테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비록 투자자금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대학생이 직장인보다 유리한 면도 있다. 직장인에게 재테크는 생활을 건 게임이지만 대학생에게 재테크는 본격적인 도전에 앞선 시범게임과 같은 것이라 큰 부담이 없다. 적은 돈으로 시작하는 것이기에 시행착오에 따른 리스크도 직장인에 비해 크지 않다. 분명한 것은 언젠가 하게 될 재테크라면, 남보다 일찍 시작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점이다.

 대학생들이 본격적인 재테크에 앞서 은행권 금융상품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재테크 종자돈 마련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step 1.
 종자돈 마련하기
 
 대학생은 현실적으로 투자자금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제한된 용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재테크에 쓸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1만원으로 시작하는 종자돈 마련, 바로 재테크의 시작이다.
 
 *월 복리 적금으로 목돈 마련
 복리(複利).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다'는 뜻의 복리 상품에 대해 알고 있는가?
 월 복리 적금 상품은 이번 달 원금과 이자가 다음 달 원금이 되어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일반적인 단리 상품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돈을 오래 맡길수록 복리의 효과가 크다. 특히 종자돈 마련이 필요한 대학생에게 적합한 상품이며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없다. 은행권의 다양한 월 복리 적금 상품은 최소 1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생에게 유리한 금융상품 중 하나다.

 신한은행의 3년제 상품 '월 복리 적금'은 기본 4.5%, 우대금리 0.3%를 더하면 최고 년 4.8%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분기별로 100만원까지만 입금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월 복리 연금식 적금'은 5년 동안 적립하는 상품으로 년 4.8%이다. 외환은행 '넘버엔 월 복리 적금'은 매월 300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며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기본 3.5%, 우대금리 0.2%를 더해 최고 년 3.7%다.

 


 *적립식펀드로 공격적 투자
 대학생이라 더 유리한 펀드를 통한 종자돈 마련이 있다. 펀드는 적금처럼 일정한 금액을 지속적으로 투자하지만 적금처럼 원금이 보장되지는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험부담이 따른다. 그러나 이 점이 대학생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적립식 펀드는 3년 이상 장기적으로 꾸준히 투자할 경우, 적금에 비해 높은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는 운용사, 투자형태, 투자기간 등에 따라 다양한 적립식펀드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대학생의 경우에는 투자 기간이 긴 주식형 적립식펀드를 통한 공격적 투자가 유리하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펀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펀드상품을 비교해 놓은 홈페이지(finance.daum.net/fund)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장 하나로 재테크 시작
 최근 시중은행에서는 대학생 고객을 잡기 위해 '20대 대학생만을 위한' 다양한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통장 개설 시 무심코 은행에서 추천하는 상품에 가입한 학생이라면 이제 자신에게 맞는 통장을 선택하자. 다양한 통장들이 대학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가장 맞는 상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 해비 유저(heavy user)를 위한 상품, 성적 우수 대학생을 위한 상품, 어학원 제휴 상품 등 나에게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확인하여 통장 하나로 재테크를 시작해 보는 것을 어떨까?

 '신한은행 U드림 ready 高 상품'은 통장으로 휴대폰 요금 자동 결제 신청을 하면 기본 2.5%, 이용 금액에 따라 최고 3.2%까지 우대금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또 신한은행 'Tops 캠퍼스 플랜 저축예금'은 전학기 평균학점이 만점의 70% 이상인 경우, 어학 성적이 우수한 경우(토익 700점 이상, 토플 200점 이상, 텝스 60점 이상), 헌혈증서나 장기기증, 봉사활동 인정 서류 등을 제출하면 우대 금리나 인출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 'WING-GO'는 전월 체크카드의 사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경우에 토익, JPT, MOS 등 어학 시험 응시료 10% 할인과 파고다어학원, SDA어학원, 해커스어학원 등 학원 강좌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KB STAR*T'는 학자금 대출이나 각종 공과금, 휴대폰 요금 등의 자동 납부 시, 전자 금융과 타행 금융의 이체 수수료가 면제되고 30만원 이상부터 100만원 이하의 금액만 넣어둘 경우 년 4%의 우대 이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step 2.
 종자돈 굴리기
 
 종자돈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투자해야 할 때이다. 어렵게 모은 종자돈이니 만큼 원금 보장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100만원, 500만원 등 금액이 커졌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져야만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
 
 *정기예금에 투자하기
 적금이나 펀드로 종자돈을 마련했다면 이제 목돈을 재투자하는 것이다. 이 때 많이 사용하는 상품이 바로 정기예금이다. 정기예금은 일정금액을 1년~5년 정도의 기간 동안 예치하여 높은 이율의 이자를 받는 저축수단이다. 원금이 보장되며 적금에 비해 높은 금리를 지급 받을 수 있다.

 정기예금은 적금처럼 한달에 한번 씩 납입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1번에서 최대 3번까지만 납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목돈을 저금하기에 적절한 방법이다. 특히 자신이 자주 거래하는 은행을 이용하거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한 은행에서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조금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신한은행 '월 복리 정기예금' 상품의 경우 3.75%를 이율로 하며 우대금리 0.1%을 더하면 최고 년 3.85%이며, 가입한도는 3000만원이다. 한국시티은행 '복리 스텝업 예금'은 금리가 년 4%로,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어야 가입이 가능하다.
 
 *제2금융권 이용하기
 제2금융권을 알고 있는가? 은행(제1금융권)을 제외한 금융기관을 통칭해서 부르는 것으로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을 보호해 주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

 제2금융권은 은행처럼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며, 은행보다 고금리 상품이 많다. 1년 만기 적금 상품의 경우, 중앙부산저축은행(서울) 년 6.00%, 에이스저축은행(인천) 년 5.9%다.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경우, W저축은행(서울) 년 4.5%, 현대스위스저축은행(서울) 년 4.5%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금융 상품이 있으며 해당 제2금융권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한 상품을 확인 할 수 있다.
 
                                

 

 step 3.
 미래에 대비하기
 
 종자돈이 어느 정도 두둑해졌다면 이제 조금 더 먼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결혼 자금, 내 집 마련, 노후 자금 등에 대한 투자도 대학생 때부터 시작한다면 평생 재테크는 완벽하게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저축성 보험 가입하기
 보험은 한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도 저렴하고 보장도 오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보험 상품을 꼼꼼하게 살펴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직장을 가진 후 보험에 가입하는 데, 이보다 앞서 대학생 때 가입해 둔다면 더 좋지 않을까? 특히 저축성 연금보험은 보험기간이 지나면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안정성을 추구하는 대학생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길 바란다. 또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로 처리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보험은 시중 은행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하는 경우 대부분의 보험상품은 이자소득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보험으로는 동부생명의 '무배당 라이프플랜 저축보험'과 미래에셋 'LoveAge 위너스 연금보험' 등이 있다.
 
 *주거래 은행 만들기
 목돈을 마련하고 난 뒤 가장 큰 문제는 투자의 방법과 프로세스를 짜는 일이다. 필요한 곳이 있어 목돈을 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모았던 목돈을 재투자하여 더 큰 돈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주거래 은행을 통한 투자 상담이다.

 은행에서 어떤 상품이 좋은지, 금액은 얼마로 할 것인지 등 다양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 은행을 정해서 꾸준히 거래해야 유리하며 이를 통해 고객등급이 높아지면 수수료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직장인이 되어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주거래 은행을 통하면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 것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면 누구나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다. 결혼을 위해서, 내 집 마련을 위해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재테크를 하면서 돈을 모으려 한다. 비록 대학생들이 넉넉한 돈으로 재테크를 시작할 수는 없지만, 용돈에서 1만원씩이라도 아껴 목돈 마련에 도전해 보자. 취업 후 남들은 이제 걸음마를 떼려고 할 때 자신은 이미 재테크 라인에서 꽤 앞서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 것이 재테크란다.
 
 정유영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