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고만한 식당과 주점이 몰려 있는 압구정역 인근에 독특한 콘셉트의 파인다이닝급 레스토랑이 인근 미식가들과 직장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압구정역 사거리에서 CGV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작은 골목 사이로 들어가면 보이는 노아비스트로(noah bistro)가 그곳이다.
 
하얀 외관으로 평범한 듯 보이는 이 집은 커피와 디저트 등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테라스와 1층은 카페로, 지하는 와인과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으로 꾸몄다.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군더더기 없는 반듯한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오가닉을 큰 주제로 해 그린과 나무, 잔디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했는데 벽에 걸려있는 작품이나 홀 가운데 위치한 오브제등이 예사롭지 않다. 바로 앤디워홀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오리지널 작품들이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채소는 모두 유기농으로 농가와 직접 거래하며, 화학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신안 천일염과 일본산 가반 통후추로만 맛을 내는데 재료가 가진 그 자체 맛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맛과 함께 건강까지 생각한 주인장의 배려와 진정성이 엿보인다.
 
맛이 궁금해진다. 메뉴판을 보니 요즘 고기 맛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드라이에이징(Dry aging)스테이크가 눈에 띈다. 노아의 드라이에이징 티본스테이크(7만5000원)는 잘 숙성된 US PRIME 등급의 질좋은 소고기를 참숯에 구워내는데 알맞게 구워진 고기는 농축된 고소한 맛과 독특한 육질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진다. 

유러피안 레스토랑답게 다양한 유럽의 요리를 맛 볼 수 있는데 그 중 샤프란 빠에야(3만5000원/2인)는 보기에도 든든한 커다란 빠에야팬에 싱싱한 해산물과 영계를 푸짐하게 넣어 만든 전통 스페인 요리로 크게 크게 떠서 한입에 먹어보니 탱글탱글한 새우살과 부드러운 영계살, 샤프란의 향기의 조화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그 밖에도 그때그때 제철재료로 만들어내는 스페니쉬모듬타파스(1만5000원/3종류)나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스페인산 새끼돼지를 요즘 가장 인기있는 조리법인 수비드(저온조리)로 14시간 조리해 만드는 애저요리같은 특색있는 메뉴도 셰프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노아의 대표메뉴이다. 코스 선택 시 에피타이저로 제공되는 ‘연어는 훈제중’은 연어를 즉석에서 훈연해 주는데 그 차림새나 이름도 재미난데다 맛도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하 레스토랑에는 커다란 와인셀러가 갖춰져 있어,  주인장이 직접 테이스팅한 300여 종의 와인을 주문해 맛볼 수 있다. 와인과 함께 하는 정찬은 전문 소믈리에와 셰프가 와인에 어울리는 최적의 요리 코스를 구성 제안해 줘 만족도가 높다.
 
위치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CGV방향으로 직진. 좌측 첫번째 골목 30m 직진.
영업시간 10:00~02:00
연락처 02)514-7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