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은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 선택이 실은 이성이나 감성이 아닌 충동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 닉 태슬러는 감수성을 다듬고 기르듯 충동성도 다듬고 기르면 폭발적인 성공을 만들 수 있다며, 충동은 성공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변수이자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말한다. '스프링'의 사전적 의미는 '용수철', '탄력', '튀어오르다'지만 이 책에서는 기회를 낚아채는 충동의 힘이라고 정의한다. 기회를 발견하고 그것을 재빨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곧바로 성공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매일 부딪히는 소소한 갈등에서부터 인생의 중대사까지 선택의 순간을 앞두고 갈팡질팡하는 사람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일러준다.
저자는 세계 인구의 25%가 충동적인 사람이며, 이들은 돌연변이 도파민 유전자를 타고났다고 주장한다. 이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매우 충동적인 성향을 가졌지만 놀랍게도 자기 분야에서 폭발적 성공을 이뤘으며, 세상을 새로운 방향으로 과감하게 이끈 프런티어다. 즉 충동적 성향은 세상을 새로운 방향으로 과감하게 이끌어가는 창조적 리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성공의 새로운 개념에 대해 제시한다. 그는 캐나다 눈사태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조난 사고, 네덜란드 튤립 투기 광풍, 저녁식사 더치페이가 왜 항상 역효과를 낳는지에 이르기까지 매력적인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우리 삶의 전 영역에서 충동의 역할을 조명한다.
이 책은 먼저 사람들의 선천적인 기질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상황이 조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는 유일한 희망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다음 조심스러운 사람이 왜 어느 순간 꿈을 좇아 인생 전체를 뒤집는 결정을 하는지, 예술가의 성정을 지닌 사람이 어떻게 다국적 기업의 최고 수장자리에 앉게 되는지 설명한다. 이어 왜 골프경기에서 타이거 우즈를 이기는 것이 어려운지, 사람들은 왜 정치인에 대한 인신공격에 그처럼 잘 속는지, 성인과 지인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이런 결정에 있어 충동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색한다.
무엇이 세상을 그리고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지 알고 싶다면, 우리의 모든 선택과 행동을 소리 없이 조종하는 충동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충동적인 사람들은 심장이 터질 듯한 스릴과 생존의 필요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을, 우유부단한 이들은 통제력을 상실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느긋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닉 태슬러 지음/흐름출판 펴냄/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