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158호에 실린 <'재능' 부족한 '교육'이 부른 노사갈등>은 재능교육 노조원(학습지 교사)들이 회사측의 단체협약 파기와 집단해고에 반발해 1000일 넘게 시위를 벌이고 있는 현장을 찾아간 기사다.
장장 3년이 다 된 이들의 시위에 대해 많은 댓글이 달렸다. 워낙 오랫동안 노사가 갈등하고 있는 사안인데다 학습지 교사의 노조원 인정 여부 등 논란거리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노조원들의 마라톤 시위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글들이 눈에 띈다.
▶일반 기업보다 더 나쁜 형태의 노조 탄압을 하는군요. 이런 기업의 학습지 교사가 제대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을까요? 쯧쯧. 기업이니까, 생존해야 하고 그렇다면 제대로 협상을 해야지. 무시하고 개인집기까지 차압하는 못된 짓으로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요?(애별리고님)
▶두아이의 아빠입니다. 선생님들이 살아야 회사가 삽니다. 당신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 사랑합니다.(돌쇠님)
▶힘내세요! 공무원같은 정규직 교사가 아니더라도 우리 아이들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인데, 학습지교사라고 무시하고 수수료 조금만 줘도 된다, 나는 모르겠다 식의 회사 태도는 아니죠. 하루빨리 서로 협상해서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이윤정님)
▶학습지 교사 그거 못할 일이야. 학습지 교사 수입이 얼마인지 밝혀봐라. 아마 그러면 다들 놀랄 거다. 회사는 교사들을 우롱하지 마라(카르맨님)
그러나 노조원들의 과격한 시위에 대해 우려를 표하거나 재능노조의 성격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혜화동을 지나가다 재능노조 시위하는 걸 몇번 봤는데 동네주민이 지나다니는 인도를 다 막고 고성방가에 지저분한 쓰레기에…. 저번에는 동네주민이 (재능노조가 시위한다고 도로 점거해) 차도로 통행하는 것 봤습니다. 노조가 정당한 요구를 하는 거라면 법에 호소하면 되지 않나요?(하얀세상님)
▶지금 재능노조, 진짜 노조 맞습니까? 현재 재능노조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단체에 재능선생님이셨던 분이 두명 계시고 그 중 한분은 비리로 권고퇴직 당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눈높이 구몬 선생님들이 거기서 같이 시위하시고 관리하신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수수료 체계가 바뀌어서 분하고 억울한 맘은 이해하지만 왜 다른 구몬이나 눈높이 가서 일하지 않으시고 3년이나 고생하시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proposer님)
▶노동조합은 직원들의 권리를 보장해 주기 위한 기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측의 반대편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것과는 성격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반대와 투쟁은 오히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노조를 불신할 수밖에 없게끔 만듭니다. 진정으로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시기 바랍니다.(유희목님)
학습지 교사의 노조원 인정 여부를 둘러싼 찬반 논란도 빠지지 않았다.
▶왜 학습지 교사는 근로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거죠? 무엇을 근거로 학습지 교사가 근로자가 아니라는 내용이 나온 건지 매우 궁금하네요.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학습지 교사는 직업이라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요? 그럼 학습지 교사는 왜 하나요? 일을 해서 돈을 버는데 왜 노동자가 아닌가요? (꿈냥이님)
▶이는 글로벌 현대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봅니다. 더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이지요. 법리를 따진다면 고용주와 피고용인이어야 함에도 언론과 인터넷으로 여론을 형성해 가며 정규직, 비정규직을 논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데 이는 고대부터 있어 온 문제이고 오늘날에도, 미래에도 있는 문제이기에 더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dnldhk님)
노조원들의 아픔과 함께 회사에도 깊게 생채기가 패인 '재능교육 1000일 농성'. 귀한 시간을 더 오래 끌지 말고 양측이 크게 마음을 열어 서로 상처를 어루만지는 대단원의 매듭을 짓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