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곳에 이 시스템 10세트를 설치하게 되면 하루 110kwh, 연간 4만194kwh의 전력을 얻을 수 있다. 110kwh는 7W LED 전구 1000개를 15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전기량이다.
발전에 가장 유리한 차량속도는 5~30km/h다. 질량에너지와 더불어 중력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해 발전할 수 있는 속도다. 때문에 고속도로 톨게이트, 주차장, 내리막길, 학교 인근 저속구간 등 과속방지턱 대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특히 전력공급의 어려움과 운영비 문제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는 겨울철 도로 결빙 방지를 위한 열선 운영 사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로드 히팅 시스템을 설치하면 전력 문제 해결은 물론, 염화칼슘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자동차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계절이나 기후, 지리적 여건에서 자유롭다. 현재 관련업계는 자동차를 물, 불, 바람과 함께 사실상 무한 에너지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써브앤케어글로벌 관계자는 “도로발전 시스템과 태양광시스템에 동일한 사업비를 투자했을 때, 도로발전 시스템이 태양광 발전보다 최소 8배에서 10배 이상 발전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질량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기술은 일본에서 시도된 바 있다. 전기가 발생되는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압전소자 방식이다.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의 대안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전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친환경 도로발전 시스템은 기계식으로 질량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일본의 압전소자 대비 200배 이상의 경제성을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양산될 경우, 세계 최초로 질량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이기에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써브앤케어글로벌은 현재 이 기술에 대해 개발 특허를 출원했고, 전세계 특허 확보를 위해 PCT(특허협력조약) 국제 출원도 진행 중이다.
시스템을 개발한 오세연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자동차의 감속구간에서 소멸되는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개발하게 됐다”면서 “친환경 에너지인데다 별도의 발전비용이 소요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친환경 도로발전 시스템이 국가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세트당 4000만원에 이르는 가격이 문제다. 이에 대해 오 CTO는 “프로토 타입의 가격이 높기는 하지만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하면 1500만~2000만원 수준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대형마트와 자치단체 등과 논의 중이며 3~4월경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