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찾아온 생리적 변화와 사회적 지지의 결여 및 생활의 변화 등이 발병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신체적 질환을 가진 노인 환자들의 경우 45%가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다.
흔히 노인성 우울증 역시 정신장애로 보고 적극적인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도 많은데, 노인성 우울증 환자들은 젊은층 우울증 환자보다도 자살 위험도 훨씬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뇌경색 등 뇌병변이 있는 경우 100% 우울증이 생기기 때문에 구분 진단이 필요하다. 즉 심리적인 이유로만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인성 우울증은 슬프고 우울한 감정보다도 원래 가지고 있던 신체적 질환에 대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강해지고 몸은 아프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우울증이 심해지기 시작하면 질문 또는 지시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는 등 치매와 비슷한 초기 증상을 보여 노인성 우울증을 ‘가성치매’라 부르기도 하는데, 실제 노인성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 치매 발병률이 2배 이상 높아지기도 하며 치매 환자의 일부는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치매증상이 갑작스레 악화됐다면 검사 후 우울증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노인성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는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따라 전문의와의 상의를 통해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신치료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매일 30분 정도 햇볕을 쬐며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것도 우울증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
이처럼 노인성 우울증은 적절히 치료만 받으면 완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료를 받는 노인이 전체 환자의 10%밖에 되지 않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노인성 우울증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자주 일상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 증상을 파악하고, 환자가 치료과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가족의 관심이 중요한데, 노인들 역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스스로 단절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고독 유발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으로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수명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히려 기운이 있을 때 자식들과 어울려서 정을 쌓고, 언젠가 몸이 말을 안 듣고 아프게 되면 어딘가에 기대어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