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번주 중 1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면접 대상자를 3~4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회추위는 이달 셋째주쯤 회장 내정자 선임작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21일께 임시 이사회를 열어 후보를 추천하고 다음달 10일께 임시주총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사실상 내달 초까지는 차기 회장 선임작업을 모두 끝마치겠다는 의미다.
우리금융 회장직에 도전한 인사는 총 12명. 당초 신청자는 13명이었지만 조동성 서울대 교수가 뒤늦게 신청을 철회하면서 한명이 줄었다.
조 교수는 애초 우리금융 회장직에 도전할 생각이 없었는데, 헤드헌터업체와의 의사소통 문제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신청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12명의 후보가 레이스를 펼치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덕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와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등 이른바 '3李'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인 이덕훈 대표는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 부회장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현재 서강대 경제학과총동문회 초대회장을 맡고 있다.
한일은행 출신인 이종휘 위원장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 은행장에 취임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현재 국민행복기금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막판까지 고심하다 지원한 이순우 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으로, 특유의 친화력과 영업실력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장직에 올랐다.
이밖에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과 윤상구 전 우리금융 전무, 김은상 전 삼정KPMG 부회장, 류시왕 한화투자증권 고문, 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국찬표 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김 부사장은 행시 22회로, 감사원에서 근무하다 하나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한 다소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 윤 전 전무는 우리금융에서 민영화 작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어 개혁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