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유용한 새로운 천연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 황칠나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황칠나무는 두릅나무과의 다년생 상록 활엽수로 한국특산수종이며 학명은 ‘Dendropanax Morbifera’다. 그리스어로 Dendro는 ‘나무’, Panax는 ‘만병통치’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이름 자체가 ‘만병통치의 나무인삼’이라는 뜻을 지녔다.

같은 두릅나무과의 식물인 인삼·가시오가피와 더불어 황칠나무는 학명에 파낙스(Panax)를 사용하는데 이 3가지 약용식물 모두 신체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항상성 작용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황칠나무는 예부터 채취와 정제법 등이 까다롭고 구하기 어려워 최고급 천연 약재 겸 도료로 왕실에서 건강식품으로 사용돼왔다. 현대인에겐 낯설지만 황칠은 백제, 통일신라, 고려를 거쳐 조선에 이르기까지 중국 황실에 진상되는 핵심 조공품으로 2000년 넘게 우리나라의 고유 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요즘 들어 황칠나무에 대한 항당뇨, 항산화작용, 알코올로 인한 간손상 억제효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효과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논문이 발표되면서 한국 특산 자원으로서 황칠나무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굴지의 제약기업 유한양행은 이같은 황칠나무에 주목하면서 최근 각고의 연구작업 끝에 황칠나무 추출물의 숙취해소음료인 ‘내일엔’을 출시했다.

황칠나무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숙취해소음료인 내일엔은 국내산 사과, 벌꿀, 모과 등의 엄선된 원료를 적절히 배합한 제품이다. 그동안의 숙취해소음료가 남성을 주 소비자로 타깃화한 제품인데 반해 내일엔은 맛에 대한 선택이 까다로운 여성 소비자들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도록한 것이 장점이다.

제품 기획 당시 소비자의 숙취해소음료 구매패턴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3분의 2 이상이 음주 후 다음 날에 숙취를 걱정한다는 것에 착안, 유한양행은 제품명을 '숙취 없이 상쾌한 내일을 맞을 수 있다'는 의미로 ‘내일엔’이라 명명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황칠나무에 대한 다양한 특성에 주목해왔는데 이번 ‘내일엔’ 출시는 황칠나무를 제약회사에서 제품화한 첫 사례로 향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황칠나무 관련 산업을 선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기존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헛개나무 성분이 주를 이룬 제품이 많은 상황에서 유한은 황칠나무 추출물과 그 외 엄선된 국내산 원료를 활용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숙취해소음료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은 '황칠나무 추출물을 함유하는 숙취해소 및 예방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 출원을 기반으로 향후 황칠나무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