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나이를 고려하여 되도록이면 비수술적 치료를 찾던 K씨는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흐트러진 자세와 외상으로 인해 나이에 상관없이 발병할 수 있는 척추 질환은 증상 초기에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높아짐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났다.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이영균 소장은 "척추질환의 증상이 심하거나 신경과 주변 조직이 달라붙어 신경을 자극해 염증이 생기는 등 유착이 일어난 경우에는 보통의 주사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운을 떼며 "대부분 수술적 치료는 최후의 방법으로 여기고 비수술적 혹은 최소 침습적 치료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한 다양한 척추질환의 치료법 중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이 바로 최소 침습적 치료 중 하나다.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 구멍을 통해 디스크가 있는 환부까지 삽입하여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들여다보며 레이저를 이용해서 디스크를 제거함과 동시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을 없애는 것이다.
이 소장은 "국소마취 후 꼬리뼈 끝에 천자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또 유착방지제를 투약하여 신경주위를 치료하기 때문에 신경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발전된 시술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경막외 신경성형술과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을 같은 치료법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경막외 신경성형술과 달리 디스크를 레이저로 제거해 낼 수 있고 수술 당일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소장의 설명.
그는 "주로 디스크 파열로 인한 통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은 물론 수술 후 통증이 재발된 경우에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전신마취가 불가능한 환자에게도 안전한 시술" 이라며 "환자의 증상에 따라 효과를 보는 정도의 차이가 생길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80~90%이상의 환자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미세한 관을 병변 부위에 접근시키며 신경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감염이나 재발의 우려 역시 방지해야 하므로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