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물건을 찾는 알뜰 구매자가 늘고 인터넷·모바일쇼핑이 확산되면서 해외직접구매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자칫 국내 소비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온라인쇼핑족 1,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직접구매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3%가 “해외 인터넷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알뜰소비·가치소비의 확산과 더불어 개성과 품질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해외직구가 점차 늘고 있다”며 “특히 SNS·블로그 등을 통해 해외직구 이용방법이 공유되거나 직구 사이트들이 구매절차를 간소화하면서 이용 편의성이 증가된 점도 해외직구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직구족들은 지난 2년간 1인당 평균 5.7회에 걸쳐 총 93만원 정도를 해외 인터넷쇼핑몰이나 구매대행을 통해 쓴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비슷한 구매횟수를 보였으나 구매금액면에서 30대가 100.8만원으로 가장 씀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입품목으로는 ‘의류’(41.5%)를 가장 많이 꼽은 가운데, ‘구두, 악세서리 등 패션잡화’(40.8%), ‘건강식품’(34.5%), ‘유아용품․의류’(29.3%), ‘가방․지갑’(28%), ‘화장품’(26.8%) ‘식품’(14%), ‘전자제품’(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복응답>


해외직구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매 채널은 ‘국내 종합 온라인몰이 구축한 직구사이트’(37.8%), ‘해외 종합 온라인몰’(24.3%), ‘해외 브랜드 자체 온라인몰’(18.8%), ‘커뮤니티 사이트’(10.8%), ‘국내 중소 직구사이트’(5.3%), ‘블로그’(3.0%) 순이었다.

해외직구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경험자의 66.8%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 31.5%, ‘불만족’ 1.7%> 항목별로는 품질과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상품 교환·환불이 2.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상품배송은 3.4점을 기록했다.

해외직구 쇼핑환경 개선을 위한 과제 역시 ‘환불·교환 절차 간소화’(68.3%)를 첫손에 꼽은데 이어 ‘상품 A/S 개선’(67.5%), ‘배송시간 단축’(45.8%), ‘정품확인 서비스’(43.8%), ‘주문절차 간소화’(27.5%), ‘충분한 상품정보 제공’(24.5%), ‘배송확인 서비스’(22.5%)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중복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