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및 전라남도, 인천 등 황해권 3개 지역은 중국 등 환황해권 지역과의 교류 및 물류의 확대를 통해 세계 주요 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경제의 성장, 엔저 현상 등이 수출경쟁력 확보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대중국 수출을 확대시키기 위해 지역경제 여건 및 수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인천본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황해권의 대중국 수출경쟁력 분석 및 정책과제(광주·전남 및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10년 기간중 광주, 전남, 인천 3개 지역의 대중국 수출액은 각각 연평균 7.1%,19.7%,16.0%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동안 이들 지역의 전체 수출액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12.8%, 16.0%,10.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중 전남과 인천의 대중국 수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3%,12.2%에서 35.2%, 21.2%로 급증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한국의 대중국 수출 성장세는 크게 둔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11년 한국의 전체 수출은 17.4% 증가했다가 2012년에는 1.3% 감소했다. 이는 대중국 수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실제 2011년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13.2% 증가한 반면 2012년에는 겨우 0.1% 증가에 그쳤다.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인해 황해권 3개 지역 중 가장 타격을 받은 지역은 전남과 인천이다. 전남은 2011년에는 19.7%의 성장을 기록한 후 2012년에는 7.7% 감소를 경험했다. 인천은 2011년 대중국 수출이 6.2% 성장을 기록하며 둔화세에 들어섰다가 2012년에는 무려 13.2% 감소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둔화와 함께 중국의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광주·전남, 인천 황해권 3개 지역의 대중국 수출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이에 대응한 정책과제를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산업기반 고도화를 위해서는 지역별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광주는 대중국 수출의 시장개척이, 전남의 경우에는 중소기업의 저변 확대를 통해 대기업 중심의 생산 및 수출구조에서 벗어나 수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최우선과제로 꼽혔다.
특히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품·소재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간 네트워크의 활성화가 핵심과제로 제시됐다.
또 중소기업의 기초혁신역량 확대 및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서는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기존 수출기업들의 OEM에서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으로의 이행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출지원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최근 확대 개편된 지역별 수출지원협의회에서 민간기업의 역할을 보다 강화할 것과 이밖에 FTA활용을 위한 지원정책 강구 및 환리스크 관리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