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사진)이 2014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2004년 큰형인 고 박성용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데 이어 형제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몽블랑 문화재단은 “박 회장이 오랜 기간 동안 한국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아낌없이 지원해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독일의 명품 브랜드인 ‘몽블랑’이 세계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2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전세계 10여개국에서 각 국가의 헌신적인 문화예술 후원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총 11개 국가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박 회장을 비롯해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수상자로는 미국의 ‘록펠러 재단’(미국·1992년), 세계적 지휘자 ‘사이먼 래틀’(영국·1993년), 미국의 유명 극작가이자 비평가 ‘수잔 손탁’(미국·1994년), 다양한 기부활동을 해온 영화배우 ‘성룡’(홍콩·2000년),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영국·2012년)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2004년)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2005년)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수상자인 박 회장에게는 순금으로 특별 제작된 몽블랑 만년필과 1만5000유로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6월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