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평년보다 조금 빠르게 다가오면서 봄 나들이족을 겨냥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중저가 국내 브랜드부터 고가의 유명 브랜드까지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유명한 아웃도어 업계는 봄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을 연달아 발표하며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전통 아웃도어 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 전통 섬유와 친환경 염색으로 무장한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5년간 3대에 걸쳐 감물염색과 제주도 전통 의복인 ‘갈옷’ 제작 및 개발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갈중이’가 그 주인공이다.
갈중이는 새롭고 다양한 갈옷 디자인 연구와 다양한 생활문화상품 개발 등 제주 갈옷의 명품화,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온 제주도 소재의 기업이다.
갈중이의 브랜드 명은 제주도 전통 의복인 ‘갈옷’의 방언에서 유래됐다. 예로부터 제주도에서는 흔히 ‘땡감’으로 알려진 떫은 감나무를 집마다 키웠다.
제주도민들은 그 감물을 이용하여 광목천 등을 염색해서 노동복으로 활용했다. 그렇게 옷감을 염색하면 ‘땡감’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으로 인해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아지고 통기성이 좋아져 노동복으로 적합하다.
최근에는 특유의 기능성으로 아웃도어 의류로도 각광받고 있다.
그 밖에도 모자, 가방, 스카프 등 각종 패션 악세서리도 취급하고 있다. 갈중이의 모자는 탄닌 성분이 풍부해 자외선 차단효과가 매우 높아 야외 활동이 잦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방의 경우 감물로 염색한 갈천으로 제작해 천연 염색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그 밖에도 베게, 이불 등 각종 침구류도 함께 제작하며 섬유가 사용되는 모든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이유는 10,000여m2에 이르는 직영농장에서 사계절 감물염색이 가능한 천연감물염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직영농장의 천연감물염색 시스템을 통해 자연스러운 멋을 강조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디자인을 채용해 미적 품질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갈중이는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기념품전 대상 수상,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명품인증(제174호), 2009년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국무총리상 수상,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1개국 정상 기념품 선정 등 명실공이 최고의 갈옷 전문회사로 인정받은 바 있다.
2001년에는 제주특별자치에서 가업승계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2년에는 문화체육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며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갈중이의 관계자는 “아웃도어 의류는 물론 침구류, 기념품, 잡화 등 섬유가 사용되는 모든 영역에서 갈천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갈중이는 올해 5월 서울 직영점 개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에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