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약속,


손석희 앵커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아들을 잃어버린 한 아버지와 독특한 약속을 한 영상이 공개 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손석희 앵커와 단원고등학교 남학생의 아버지가 아들을 찾으면 두 사람이 ‘사진을 찍자’고 약속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소중한 약속이 담긴 이 영상은 “어젯밤 세월호 현장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손석희 앵커, 뉴스가 끝난 후 실종자 가족인 단원고 모 군의 아버지와 한 약속이 있다 그 약속이 꼭 지켜지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영상을 올린다”라는 글과 함께 공개됐다.



JTBC 손석희 앵커는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스튜디오를 떠나 진도 팽목항에서 뉴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는 팽목항에서 아들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학생의 아버지는 “xxx 아빤데 아직 우리 xx이를 못 찾았다 좋아하는 분이랑 사진을 꼭 한번 찍고 싶었는데 xx이 찾기 전에 사진을 찍으면 마음에 걸리는 거 같다”고 말하며 “xx이를 찾으면 그때는 사진 한번 찍어도 될 거 같다”는 가슴 찡한 말을 남겼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연락해서 나중에 한 번 뵙고 싶다 힘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아버지를 응원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마무리 멘트로 “현장 진행은 마무리하지만 이곳을 향한 시선은 멈추거나 돌리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하며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또한 손석희 앵커는 진도 팽목항으로 직접 이동해 뉴스를 진행할 뿐 아니라 사흘 내내 같은 옷차림으로 나서 ‘진정성 있는 자세’라는 평도 들었다. 손석희 앵커의 이러한 태도는 일반적으로 아나운서들이 스튜디오에 앉아 매일 다른 옷을 입고 뉴스를 진행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께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인천을 떠나 제주도를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현재까지(30일 오후 4시 기준) 탑승자 476명 중, 구조 174명, 사망자 210명으로 실종자는 92명이다.


<사진=미디어몽구 영상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