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말펜사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청와대, 뉴스1 제공

‘부산 에볼라’
부산에서 ITU전권회의가 개최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도 에볼라 진화를 위한 보건인력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전체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여러 나라로 확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데 이어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관계 부처들이 구체적 파견 지역과 규모 등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10여명의 의사·간호사·검사요원 등 의료 전문인력을 에볼라 출혈열이 유행하는 아프리카 지역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견인원은 자원자를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0일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파견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팀' 을 구성해 국내 의료진을 나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은 다양하다. 파견을 통해 국제적 중대 사안에 자발적으로 나서 국가의 위상을 세울수 있다는 의견과 파견을 통해 선진국의 질병 대응을 배울 수 있다는 등의 긍정적 의견이 있는 반면, 부산에서 우려되고 있는 국내 에볼라 확산에 집중하라거나 파견자 선정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부정적 의견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부산지역 내에서는 에볼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부산에 지역구를 둔 정치인들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부산시청 홈페이지에도 회의 개최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