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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협상에서 자동차가 양허 제외된 것에 현대·기아차는 반기는 분위기지만 르노·쌍용차는 아쉬워하고 있다.

10일 실질적 타결된 한중FTA에서 자동차가 양국의 양허대상에서 제외되며 국내자동차 기업은 중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때 현행 22.5%의 관세를 그대로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은 국내로 수입되며 역시 현행과 같은 8%의 관세를 매긴다.

이러한 결과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내수시장을 지킬수 있다는 측면에서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중국 수출 규모를 키우고 있던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은 울상을 짓고 있다.

쌍용차는 2011년부터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올해들어 10월까지만 1만1598대의 차량을 중국에 수출한 쌍용차는 지난 8월 중국 자동차 판매 전문기업과 손잡고 2017년까지 연간 4만대 규모의 차량을 공급하는 판매 대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은 중국에 월 평균 3000여대 수출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전체 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연간 80만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 공장 설립과 기존 공장 수출 확대 등의 전략을 짜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서 관세가 유지되면서 르노삼성 부산 공장의 메리트가 그만큼 떨어지게 됐다.

반면 현지공장을 운영하며 중국시장에 자동차를 공급하는 현대·기아차는 수출에 전혀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중국에서 수입되는 수입차 브랜드의 저가공세를 막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양허 제외 결과를 반기고 있다.

현대차는 베이징에 연간 10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3공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 서부 지역 공략을 위해 충칭시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4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기아차는 옌청에 연산 14만대 규모의 1공장, 30만대 규모의 2공장과 3공장을 차례로 세워 현재는 중국에서 연간 74만대의 완성차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