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기 777F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항공기 매입 외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약 3900억원 규모의 사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24일 머니투데이 단독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칼제십오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이하 칼제십오차)는 오는 25일 3억5000만달러(한화 3900억원) 고정금리 유동화사채를 사모로 발행한다. 발행주관은 다이와증권이 맡았다.

해당 증권의 만기는 2017년 11월13일까지이며 금리는 연 1.6%로 예정됐다. 발행된 유동화사채는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KAL ABS 15 Cayman Limited)이 전액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한항공의 미주지역 여객매출과 관련해 보유하는 신용판매대금채권 등을 미국신탁(KAL ABS 15 US Trust)에 맡기고, 이를 재원으로 발행하는 신탁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다.

대한항공의 ABS 발행은 올 들어 7번째로 이번 발행은 항공기 외화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쓰인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여객 한일노선 화물운임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한 120억엔 규모 ABS를 발행했고, 지난 5일에도 8억 홍콩 달러(한화 약 1120억원) 규모 ABS를 사모 발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잇따른 ABS와 회사채 발행은 항공기 도입과 LA호텔 재건축등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신규 항공기 49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예상 투자금액은 총 7조33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