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헬기 추락’ /사진=뉴스1DB
‘해경헬기 추락’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해경헬기가 추락했다. 해경헬기 추락으로 실종자 4명 중 정비사가 끝내 숨졌다. 

14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가거도 해상에서 해경 헬기가 추락했다.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해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헬기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저녁 7시 40분, 전남 목포에서 출발해 가거도에 착륙 직전이었다. 헬기에는 52살 최승호 경위 등 조종사 2명과 응급구조사, 정비사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과 해군, 주민들까지 탑승자 구조에 나섰지만, 정비사 박근수 경장(29)은 끝내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헬기는 섬에 짙게 깔린 안개 때문에 착륙하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회항하던 도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이틀째를 맞아 항공기와 해군 함정 등을 추가로 동원하고, 기체 탐색을 위해 첨단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송나택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헬기가 이륙할 당시 기상상태는 양호했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은 향후 비행품질평가 녹화장비 등을 분석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기상은 북서풍이 초속 10m로 불고 시정은 약 5해리, 구름높이 500m로 비행에 큰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해경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가거도 해역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국지적인 해무가 많이 발생해 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해경은 추락한 헬기의 기체 탐색을 위해 민간 소나장비를 어선에 탑재해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