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는 17~18일(현지시간) 금리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직후 재닛 옐런 Fed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Fed가 9월 이후로 미룬 금리인상 시기를 6월로 앞당길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달러화는 연일 강세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예상치를 상회한 29만5000명이 증가하는 등 지난 1년간 월평균 30만명에 가까운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실업률 역시 5.5%를 기록하며 Fed 의원들이 자연실업률로 간주하는 범위에 근접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 인덱스는 지난 13일 100.3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4월8일 100.53을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경계감이 생긴 지난주 초부터 16일까지 32.8원(2.99%) 급등하며 1131.5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환율 상승폭이 다소 제한된 측면이 있지만 영향은 미미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지 가늠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인상에 대한 인내심' 문구의 삭제 여부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문구를 삭제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윤영교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2월 고용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6월이나 9월 중 하나로 좁혀졌다”며 “이번 FOMC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고려하는 변수 중 하나인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지속했다”며 “또한 재닛 옐런 의장의 ‘인내심 문구 삭제가 당장 2번의 회의 안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발언은 ‘인내심’ 문구 삭제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더라도 금리인상을 정확히 언제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또한 강달러 기조가 계속될지도 불투명하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 외에도 Fed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했다”며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면서 앞으로 금리 인상이 경제지표에 의존하지만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비둘기파적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과열된 달러가치 강세는 유지되나 그 정도는 대폭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박상규 BS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공급측면 주택지표가 안정적인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3월 초 공개된 베이지북에서도 Fed는 미국 경기흐름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에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04년처럼 3월 성명서에 '인내심' 대신 '신중한 속도'라는 단어가 채용되고 국채수익률과 달러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유하기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