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관의 사유는 무대 상부 모터 파손 등 극장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상징후 발견이다.
대극장 조명봉 4번 구동부 모터와 브라켓을 고정시켜주는 볼트가 파손됐음을 발견한 것은 지난 3월 10일로 발견 즉시 추락 방지를 위해 와이어 로프로 임시 고정했으나 3월 12일 조명봉 5번 구동부 어퍼호리존트가 파손된 것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이에 임시 조치 후 정기 점검 기간인 30, 31일 양일간 새 제품으로 교체하였으나 총 60개 모터에 대한 전수 검사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조명봉은 작품에 따라 조명기 50대 내외가 부착되고 필요한 경우 무대장치나 출연진들을 매달기도 하는 장치로써, 조명봉의 최대 하중은 1톤에 달하며 이것을 작동시키는 모터가 파손되는 경우 조명봉 및 그에 딸린 조명기는 모두 무대로 추락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런 엄청난 사고가 일어날수도 있기에 예술위는 비파괴 전수 검사를 통해 대형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임시 휴관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휴관기간은 현재 진행 중인 공연이 종료되는 4월 11일부터 5월 17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연에 대해서는 위험 상황에 관해 단체 대표와 협의한 결과, 해외초청 등으로 인해 일정을 조정하기가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하여 공연은 예정대로 끌어가되 관련 직원들이 상시 감시하는 등 비상체계를 통해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현재 전문가가 극장에 상주하여 공연준비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극장 휴관에 따라 차질이 예상되는 공연들에 대해서는 대체공간 등 개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지난 2004년 3월 18일 <현대춤작가12인전> 공연 도중 극장 천정에서 가로세로 80x40cm의 석고보드가 객석으로 떨어져 초등학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극장 측의 안전 불감증과 안일한 대처에 대해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었다.
<이미지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