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백화점이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을 마련하며 매출 신장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성적표는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 진행한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세일보다 -1% 역신장했다고 밝혔다.
‘해외명품대전’ 및 ‘와인박람회’, ‘구두&핸드백 상품전’ 등 대형 할인행사의 반응은 좋았으나, 여성복을 비롯해 아웃도어 및 골프 등 레저 상품군이 부진했다.
황사 및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아웃도어 및 골프 등 레저 상품군의 매출은 -19%, -12%로 각각 뒷걸음질쳤으며, 여성패션도 상품군의 트렌드 악화로 -8% 역신장했다.
반면 해외패션 상품군의 경우 호남 최대규모의 ‘해외명품대전’과 신규 명품브랜드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 가까운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대한민국 최대 사이즈의 신발인 ‘걸리버 슈즈’를 전시해 이목을 끌었던 ‘구두&핸드백 상품전’의 실적은 16% 신장했다.
또 최대 80% 할인에 중저가 와인을 대거 선보인 ‘와인 박람회’ 인기와 지역 맛집으로 채운 전문 식당가의 매출 호조로 식품 부문 매출도 약 7% 이상 신장했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 캐주얼 문화 확산 및 결혼 예복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남성패션 상품군의 경우 약 3% 이상, 세일 마지막 주말 인기 글로벌 브랜드 ‘버버리 칠드런’ 신규 매장 오픈 및 봄 아동복 수요의 증가로 아동·유아 상품군 또한 약 9% 매출이 올랐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올 봄 정기세일 기간 중 대규모 할인행사에는 많은 고객들이 몰리는 등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몇몇 상품군의 트렌드 악화로 전
년 세일실적에 비해 -1% 역신장했다”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광주점은 이번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장기불황에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최대 10억원 상당의 초대형 경품 행사 및 대형행사를 마련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세일 마지막 주말 3일을 남기고는 특별할인 등 매출 신장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고객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 광주신세계도 전년대비 3.0% 신장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