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학원총연합회 소속 전국외국어교육협의회(회장 황성순)는 원어민강사 및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전국외국어교육협의회의 정정희 부회장(54. 설리번어학원 원장)은 “원어민강사들은 높은 교육수준을 가지고 있고, 본국으로 돌아가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우리나라를 외국에 잘 알릴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민간외교관”이라며, “이분들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2013년 시작된 이 행사는 그간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참가비를 제3세계 국가의 빈곤퇴치를 위한 학교 짓기 성금으로 기부해 왔다.
정정희 부회장은 “교육만이 희망이고, 우리는 교육을 통해 세계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며 “외국인과 함께 걸으며 기부문화도 확산시키고 싶다.”고 이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금년에는 얼마 전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과 재작년에 엄홍길 휴먼재단을 통해 네팔 학교 짓기 성금으로 전달한 인연이 있는 데다, 이번 참화에 조금이나마 위로의 손길을 더하고자 함이다.
제5회 외국인과 함께하는 자선걷기대회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북촌의 구석구석을 체험하기 위해 ‘보물찾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북촌의 숨겨진 매력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참가자들은 북촌의 지도를 들고 북촌을 걸으며, 중간 중간 마련된 보물포인트에서 보물 추첨을 하게 된다. 또한, 그 중 한 포인트에서는 퓨전가야금 공연팀 ‘수인(秀人)’의 공연도 즐길 수 있는데, 이는 본 대회의 의의에 공감한 이 젊은 공연팀의 재능기부로 마련되었다.
식전행사로는 참가자들이 가볍게 따라 하면서 몸을 풀 수 있는 ‘라인댄스(Line Dance)'가 마련되어 있으며, 북촌걷기를 끝낸 후 들어온 참가자들을 위한 식후행사로는 우리 전통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를 위한 자원봉사는 주로 서울시내 중고등학교 영자신문 동아리 등 영어 관련 동아리 학생들이 맡았다. 학생들은 이번 자원봉사를 위해 북촌 및 한국의 전통문화를 더 많이 공부하게 되고, 이를 외국어로 알리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