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부진한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려면 추가 인하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우선 동결을 전망하는 의견에 대한 근거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정책 당국 수장들이 현 경기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점에서 비롯됐다.
최 부총리는 지난달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올 2분기에는 1% 이상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가 실물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 역시 지난달 말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에 미약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 2분기 경기 흐름이 앞으로 회복세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도 동결을 내다본다. 금투협이 5월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 전문가 1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4%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에 이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정책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때문에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내다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최근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금리 인하를 미룰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추가 인하를 통해 부진한 경기회복세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배경이다.
소비, 투자, 수출입, 물가 등 우리나라 주요 경제지표는 대부분 역성장하거나 부진한 수준이다. 따라서 미국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기준금리를 더 낮춰 미약한 경기개선 흐름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