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사진=머니위크, 머니투데이DB
'신동빈 회장'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家. 신격호 총괄회장의 두 아들이 벌이는 왕자의 난에 종지부를 찍을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주총 대비를 위해 일본으로 향했고, 국내에 체류 중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도 조만간 도쿄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총은 신 회장이 이미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12곳의 대표이사로 오르는 등 우위를 선점한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다.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 최대주주인 L투자회사 지분을 100% 소유한 한일 롯데의 지배구조의 최정점이다.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 우리사주협회, 일본내 관련 계열사가 각각 3분의 1씩을 갖고 있다. 또 광윤사의 지분은 신 총괄회장을 비롯해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갖고 있다. 신동주·동빈 형제도 2% 미만을 보유 중이다.

현재는 L투자회사 산하 12개 법인 모두에 대표이사로 있는 신 회장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게 사실이지만, 주총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다면 어떤 반전이 일어날 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계는 이번 주총이 신 회장의 원톱 굳히기가 될 지 신동주의 반격이 될 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