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또래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여고생이12일 만에 결국 숨졌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4분께 청주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A(17)양이 숨졌다.
사진 = 뉴스1 DB

A양은 지난 4일 오전 5시께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의 한 숙박업소 인근에서 김모(17)군 등 3명에게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사건 발생 12일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유가족은 A양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양을 폭행한 김군은 구속됐고, 범행에 가담한 전모·윤모(17)양은 불구속 입건돼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 등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술에 취해 이곳을 지나다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다른 또래들과 시비가 붙었다. 그 뒤 화를 누르지 못한 김군이 처음 시비가 붙었던 일행이 묵고 있던 숙박업소로 들어가 재차 이들과 다툼을 벌였으며 다른 방에 있던 A양과 그 친구들과도 시비가 일었다.


이 과정에서 김군 일행이 친구와 귓속말을 나누던 A양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 친구들은 키 180㎝ 이상에 팔에 문신이 있는 김군이 폭행을 하자 두려움에 말릴 엄두조차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미성년자에게 객실을 빌려준 숙박업소 업주 B(26·여)씨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