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비'

전국 곳곳에 최근 가을 단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내린 비로 전국 18개 다목적댐의 저수량이 1억500만톤 가량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주말 동안 18개 다목적댐에 내린 평균 강우량은 27.1㎜다.

충남 서부지역의 수원인 보령댐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저수량이 60만톤 가량 증가했다. 그럼에도 보령댐의 현재 저수량은 예년의 34.7%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주의·경계·심각단계로 운영되는 9개 댐이 정상단계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총 9억8000만톤의 물이 더 필요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가뭄에 대비해 댐·보 연계운영으로 용수를 비축하는 한편 보령댐 도수로 공사 등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열흘동안 단비가 내린 강원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17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영동지역 누적 강수량은 속초 375.8㎜, 강릉 221.5㎜, 삼척 195.6㎜,동해 171.8㎜ 등이다. 영서지역에도 춘천 41.7㎜, 화천 34.5㎜, 철원 21㎜, 원주 25.8㎜, 영월 19.9㎜, 태백 24.5㎜ 등의 단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영동지역의 산불예방에는 다소 도움이 됐으나 영서 지역의 경우 해갈에 필요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 걱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