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아바우드' '생화학 테러'

지난 13일(현지 시각)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8)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18일 파리 외곽 생드니에서 테러 용의자 은신처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아바우드가 사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숨진 아바우드는 이번 테러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잘 알려진 수많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의 전사)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아바우드는 2015년 봄 이후 프랑스에서 계획됐으나 실행에 옮겨지지 못한 6번의 테러 계획 중 4번의 계획 배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8일 테러 용의자 급습 과정에서 숨진 2명의 지문 등을 조사해 그중 1명이 아바우드임을 확인했다는 성명을 냈다. 아바우드는 129명이 사망한 파리 테러를 총괄 기획한 인물로 프랑스 정보 당국의 추적을 받아 왔다. 외신들은 아바우드가 현장에서 경찰 저격수가 쏜 총 등에 맞았으며, 온몸이 벌집처럼 훼손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하원 연설에서 "프랑스가 테러 집단에 생화학 무기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프랑스를 겨냥한 구체적인 생화학 무기 테러 위협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발스 총리는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간 연장해 달라고 하원에 요청했으며 하원은 국가비상사태 연장 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은 20일 상원에서도 무난히 통과돼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경찰은 시민 보호를 위해 국가 비상사태 기간에 근무 시간 이외에도 권총을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모로코 혈통의 벨기에 국적인 아바우드는 2013년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에 건너갔다. 열세 살 친동생과 함께 IS에 가입했다. 이후 유럽의 젊은이들을 IS에 포섭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아바우드는 파리 연쇄 테러뿐 아니라 라 데팡스와 샤를 드골 공항 등 추가 테러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파리 테러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의 지난해 모습. /자료사진=뉴스1 (AF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