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사장이 제 22대 KBS 사장으로 취임했다. KBS노조와 시민사회의 반대 속에 열린 취임식에서 그는 미디어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KBS의 변화를 강조했다.
고 사장은 오늘(24일) 오전 KBS 본관 TV공개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시청자들의 미디어 소비행태와 미디어 지형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으며, 지상파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KBS가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KBS가 위기를 겪고 있다는 말은 공정보도와 균형 잡힌 여론 형성,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공영방송의 숭고한 목적 또한 위기에 처했다는 뜻”이라면서 KBS가 위기극복 해법을 함께 모색해야 하고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이를 위해 "조직이 직무중심, 고객중심, 시장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공영방송으로서 반드시 갖추어야할 공정성과 객관성은 편성규약의 정비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작의 지휘계통을 따라 제작의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구동이나 별관 등 KBS의 자산을 재평가하고 사옥신축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고대영 KBS 사장은 1985년 KBS에 기자로 입사한 뒤 모스크바 특파원과 보도국장, 해설위원실장, 보도본부장을 거쳐 KBS비즈니스 사장을 역임했다.
한편 지난달 고대영 사장이 사장 후보자로 선임된 후 KBS노조는 물론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11개 언론단체들은 후보사퇴를 촉구했다.